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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짙었던 전임자의 향기. 과연 '신입'은 지울 수 있을까.
지난 시즌 종료 후 10개 구단 중 7개 구단이 기존 외국인 타자와 재계약을 맺은 가운데 한화, 두산, LG, 한화는 새로운 얼굴을 영입했다. 제라드 호잉(한화), 지미 파레디스(두산), 아도니스 가르시아(LG)가 새롭게 한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새롭게 얻은 직장. 그러나 전임자의 활약이 만만치 않았다. 그만큼 이들을 향한 기대도 높다.
전임자의 활약상을 비춰봤을 때 가장 무거운 짐을 짊어진 선수는 호잉이다. 호잉에 앞서 한화에서 뛰었던 외국인 타자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을 맺은 윌린 로사리오다. 로사리오는 지난 2016년 한국 무대에 들어와 2년 동안 3할-30홈런-100타점을 꾸준히 기록하며 KBO리그 대표 효자 외인으로 자리매김했다.
호잉은 로사리오가 지난해 받았던 150만달러에 절반에도 못미치는 70만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금액적인 면에서는 로사리오에 크게 못 미치지만, 호잉 역시 한화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요소는 풍부하다. 무엇보다 빠른 발을 앞세운 주력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고, 장타력 또한 수준급이다. KBO리그에 적응만 잘 한다면 중심타자로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지미 파레디스 역시 호잉 못지않은 전임자의 강렬한 존재감을 지워야한다는 임무를 지니고 있다. 2016~2017시즌 동안 두산에서 뛴 에반스는 2016년부터 KBO리그 첫 해 타율 3할8리, 24홈런을 기록하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2017년에에도 타율은 2할9푼6리로 다소 떨어졌지만 27홈런을 치며 장타력을 과시했지만, 1루수 혹은 지명타자로 나설 수밖에 없다는 한계에 두산은 이별을 택했다.
파레디스는 에반스와는 달리 내야와 외야가 모두 가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그러나 두산 내·외야 백업에는 수비가 좋은 자원은 많은 만큼 파레디스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타격 능력도 어느정도 따라줘야 한다. 에반스 만큼의 장타력은 보여줄 수 없어도 스위치 타자라는 장점을 앞세워 나름의 생존 방법을 찾아야 한다.
LG 가르시아는 세 명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 중 가장 높은 이름값을 자랑한다. 2015년 빅리그에 데뷔해 2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때려냈고, 특히 2016년에는 빅리그 주전 3루수로 나와 134경기에서 2할7푼3리 14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LG에는 두 명의 외국인 타자가 있었다. 2015년부터 LG에 있던 루이스 히메네스와 시즌 중반 대체 선수로 제임스 로니다. 로니는 23경기만 뛴 채 무단으로 귀국하는 황당한 사건을 벌였던 만큼, 가르시아는 히메네스가 남겼던 기억을 지워야 한다. 2015년 대체 외인으로 온 히메네스는 2017년 부상으로 51경기에 뛰었다. 풀타임으로 뛴 것은 2016년. 당시 히메네스는 타율 3할8리 26홈런 102타점으로 LG의 '중심타선의 핵' 역할을 했다. 지난해 팀 홈런 꼴찌(110개)를 기록했던 LG에서 가르시아가 얼마나 많은 파괴력을 더해줄지 주목된다. / bellstop@osen.co.kr
[사진] 호잉-파레디스-가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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