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26일 오후 5시 30분 페더러와 호주오픈 4강 격돌
호주오픈 공식 홈페이지를 장식한 정현.(호주오픈 홈페이지 캡처)©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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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류석우 기자 = "재미있게 즐겨라."
정현(22·세계랭킹 58위·한국체대)의 외국인 코치 네빌 고드윈(43·남아프리카공화국)이 사상 첫 메이저대회 4강을 앞둔 제자에게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호주 매체 '선데이모닝헤럴드'는 25일(한국시간) 고드윈 코치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이에 따르면 고드윈 코치는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를 무조건 이기려고 하는 것은 올바른 접근이 아니다"며 "자기 자신에게 집중해야 한다"고 격려했다.
정현은 이날 오후 5시 30분 호주에서 페더러와 '2018 호주오픈' 남자단식 준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인 첫 메이저대회 4강전이다.
정현이 이번 대회에서 승승장구하며 다크호스로 떠올랐지만, 페더러는 '테니스의 황제'다. 메이저대회 준결승전만 이번이 43번째다. 페더러라는 이름만으로 상대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고드윈 코치는 "페더러는 좋은 기술과 재능을 가지고 있고 이런 상황을 수없이 겪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페더러에 맞서기보다는 정현이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설명이다.
이어 정현의 약점도 지적했다. 고드윈 코치는 "정현의 수비는 아직 충분한 경지에 오르지 못했다"며 "이를 좀 더 강화해 공격적으로 받아치는 법까지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정현이 수비적인 부문에서 강점을 보인다는 평가가 있지만 코치는 더욱 수준 높은 경기력을 요구했다.
고드윈 코치는 지난해 12월부터 정현과 함께하고 있다. 고드윈 코치가 지도한 케빈 앤더슨(12위·남아공)은 지난해 US오픈 준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전리품과 함께 고드윈 코치는 2017시즌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올해의 코치에 선정된 바 있다.
sewry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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