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2018 AFC U-23 챔피언십. 유튜브 캡쳐 |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대표팀이 카타르와 접전 끝에 결승에 진출했다.
베트남은 23일 오후 5시(한국 시간) 중국 창저우 올림픽 센터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전에서 카타르를 상대로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베트남은 후반전 종료 약 2분을 남기고 1-2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적 같은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2-2 동점으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르지 못한 베트남은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두며, 동남아시아 국가 최초로 이 대회 4강 진출에 이어 결승전까지 오르게 됐다.
앞서 지난 20일 열린 8강전에서도 베트남은 이라크를 상대로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5-3으로 승리한 바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112위로, 축구 약체로 꼽히는 베트남 축구의 선전에 지난해 10월 베트남 사령탑을 맡은 박 감독을 향한 칭찬이 이어지며 ‘박항서 매직’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베트남 언론은 박 감독을 집중 조명하며, 지난 2002년 대한민국의 월드컵 4강 신화를 기록한 거스 히딩크 감독에 비유해 ‘베트남의 히딩크’로 표현하기도 했다.
베트남이 ‘박항서 매직’에 힘입어 마지막 남은 결승전에서도 승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은 이날 오후 8시30분부터 진행되고 있는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4강전 승자와 결승전에서 맞붙게 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