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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23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 센터에서 열린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 카타르와 경기에서 정규 시간을 2-2로 비겼으나 승부 차기 끝에 결승에 닿았다. 베트남 축구 역사상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대회 최초의 결승행이다.
◆오늘의 장면: 베트남은 매 순간 기적을 만든다
베트남이 준결승 길목에서 맞이한 카타르는 2013년 초대 대회 우승 팀이다. 객관적인 전력도 우세하고, 체력적으로도 마찬가지였다. 베트남은 이라크와 8강전에서 120분의 혈투 끝에 승부차기에서 이겨 4강에 올랐다. 체력적으로 열세였다.
베트남은 내려섰다. 전력상 맞는 선택이었다. 다섯 명의 수비를 바탕으로 수비를 단단하게 했다. 효율적으로 경기를 풀었다. 카타르도 녹아웃 스테이지 특성상 함부로 덤비지 못했다.
전반 37분. 중원에서 프리킥을 얻은 카타르는 '데드볼' 상황의 이점을 이용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수비수 부이 띠엔 중이 공격수 압둘라를 낚아챈 게 화근. 주심이 단호하게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아크람 아피프가 성공했다. 베트남은 한 골을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박항서 감독은 후반 이른 시점 2명의 교체 카드를 빼 들었다. 수비수 도 두이 마잉을 교체하기도 했다. 전체적인 '파이브 백'는 유지하면서 좌우 윙백의 라인을 높였다. 베트남이 공격의 흐름을 잡았다.
후반 24분 지속적인 공격이 통했다. 후반 21분 간접 프리킥을 얻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응우옌 꽝 하이의 슛이 골포스트 상단을 강타했다. 꽝 하이는 머리를 감싸 쥐었지만 3분 뒤 카타르의 수비 혼전 상황을 이용해 동점 골을 기록했다.
후반의 팽팽하던 흐름. 모두 연장전을 그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후반 정규 시간 4분을 앞두고 코너킥에 이은 혼전 상황에서 압둘라가 밀어 넣었다. 상황상 경기가 그대로 끝나도 이상하지 않았다. 실점 직후 동점 골을 넣었던 꽝 하이가 아크 오른쪽에서 절묘한 감아 차기를 성공했다. 연장전으로 이끄는 버저 비터였다.
후반 종료 휘슬이 울렸다. 현장에 응원 간 베트남 팬들의 환호성이 커졌다. 막간의 시간을 이용해 박항서 감독은 그라운드에서 열정적인 '지휘'를 했다.
연장전도 치열했다. 체력적으로 지칠 만도 했다. 팽팽한 흐름 속에 결국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도 박빙이었다. 카타르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는 카타르가 첫 번째 킥을 성공했으나, 베트남의 첫 번째 키커가 실패했다. 하지만 카타르의 두 번째 다섯 번째 키커가 실패하는 동안 베트남의 나머지 키커가 모두 성공해 결국 웃었다.
◆승부차기(선축 카타르)
카타르 OXOOX
베트남 XOO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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