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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엄마의 생활리듬, 태아에 영향…임신중 규칙적 생활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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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아침에 잠이 깨고 밤에 졸리는 생활리듬은 엄마의 배 속에 있을 때 생기는 것으로 밝혀졌다. 엄마의 생활리듬이 태아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다.

야기타 가즈히로(八木田和弘) 일본 교토(京都)부립 의대 교수 연구팀은 쥐 실험에서 임신 후기 엄마의 체내시계의 리듬이 태아에게 전해지는 "모자간 동조"현상이 확립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전했다.

임신 중인 엄마 쥐의 자는 시간을 어긋나게 해 불규칙한 생활을 하게 하자 태어난 새끼의 체중이 생후 1개월 만에 보통 쥐보다 20% 많아졌다. 체내시계가 흐트러진 게 비만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체내시계의 유전자는 사람에게서도 같다. 야기타 교수는 "태어날 아기의 발육을 생각하면 임신 중에 더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체내시계는 뇌에만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돼 왔으나 현재는 몸 전체의 세포에 새겨지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세포가 왕성하게 번식해 몸의 여러 가지 기관이 만들어지는 임신 초기에는 체내시계의 활동을 막는 시스템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기타 교수는 "체내시계가 몸의 각 기관형성에 지장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lhy501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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