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루이스 해밀턴(영국) 등이 전 세계 스포츠계를 통틀어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남자 선수에게 주는 라우레우스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 후보로 선정됐다.
라우레우스 재단이 17일(현지시간) 발표한 2018년 라우레우스 스포츠 대상 시상식 부문별 후보자 명단에 따르면 올해의 남자 선수 부문에는 호주오픈과 윔블던 테니스대회 단식 우승자 페더러와 발롱도르 수상자 호날두, 자동차 경주 대회인 포뮬러 원(F1) 2017시즌 챔피언 해밀턴 등이 후보로 올랐다.
이들 외에 세계 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00m 3연패를 달성한 모 패라(영국), 세계 최고 권위 도로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에서 3년 연속 정상을 지킨 크리스 프룸(영국), 프랑스오픈과 US오픈을 제패한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후보로 함께 경쟁한다.
총 6명의 후보 가운데 테니스 선수가 2명이고, 축구와 모터스포츠, 육상, 사이클 선수가 한 명씩 자리를 차지했다.
올해 시상식은 2월 모나코에서 열리며 지난해 올해의 남자 선수로는 육상 선수인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선정됐다.
올해 페더러가 수상자로 선정되면 볼트(4회)를 제치고 가장 먼저 5회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다.
여자 선수 부문에서는 세리나 윌리엄스(미국), 가르비녜 무구루사(스페인) 등 테니스 선수 2명과 앨리슨 펠릭스(미국), 캐스터 세메냐(남아공) 등 육상 선수 2명에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스키), 케이티 러데키(미국·수영)가 후보군을 형성했다.
지난해 여자 선수상을 받은 선수는 시몬 바일스(미국·체조)였다.
올해의 팀에는 프랑스 데이비스컵 테니스 대표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축구),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미국·농구),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미국·풋볼) 등이 경쟁한다.
또 전년도와 비교해 가장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룬 선수에게 주는 올해의 도약상(breakthrough) 후보로는 야니스 안데토쿤보(그리스·농구),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골프), 앤서니 조슈아(영국·권투), 킬리앙 음바페(프랑스·축구), 카엘렙 드레셀(미국·수영),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테니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39년 만에 신인 3관왕을 달성한 박성현(25)은 후보에 들지 못했다.
이 상은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 다임러 크라이슬러와 스위스 시계 보석 그룹 리치몬트의 후원으로 2000년 창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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