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전 점프 경쟁·정상급 선수들 부상 복귀에 긴장감 넘칠 것"
플류셴코 |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피겨황제'로 불렸던 러시아의 피겨스케이팅 스타 예브게니 플류셴코(35)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피겨가 역대 가장 흥미로운 무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플류셴코는 하뉴 유즈루, 네이선 천, 우노 쇼마, 하비에르 페르난데스 등등 남자 싱글의 주요 선수들을 거론하며 "역사상 가장 재밌는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은 18일(한국시간) 전했다.
그는 "부상한 정상급 선수들이 제때 회복될지도 관심사"라며 "긴장감 넘치고 열광적인" 경기를 예상했다.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2014 소치올림픽 챔피언인 일본의 하뉴와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을 두 차례 제패한 러시아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가 부상으로 고전했다.
플류셴코는 남자 싱글 경기에서 화려한 4회전(쿼드러플) 점프의 경연이 예상되는 점도 재미를 더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 때만 해도 미국 에번 라이서첵이 쿼드러플 점프 하나 없이 왕좌에 올랐으나, 최근에는 정상급 선수들이 앞다퉈 쿼드러플 점프를 늘려가고 있다.
미국의 네이선 천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최초로 5개의 쿼드러플 점프에 성공하기도 했다.
플류셴코는 "쿼드러플 점프는 피겨스케이팅에서 가장 어려운 요소"라며 "할 수 있는 사람이 있고 못 하는 사람이 있다. 무척 흥미롭다"고 말했다.
플류셴코는 2006년 토리노올림픽에서 남자 싱글 금메달을 목에 걸고, 세계선수권대회도 세 차례 제패한 러시아 최고의 피겨 스타로 소치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이후에 은퇴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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