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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최승호 MBC 사장이 MBC 뉴스 정상화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 사장은 17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뉴스 정상화가 어디까지 왔냐"는 질문에 "마음은 정상까지 왔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사실 지난 2010년부터 지금까지 보도국에 있는 많은 기자들이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 중에 몇 명은 쫓겨나 있다가 돌아왔지만 이젠 나이도 들었고 현장 감각도 떨어졌다. 후배들은 보도국 구체제 하에서 일을 해왔었다"며 "이런 여러 상황 가운데서도 새로운 뉴스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 사장은 "(뉴스 인터뷰 논란) 문제는 왕왕 있어 왔던 문제이긴 했다. 과거에 김재철 전 사장 체제 이전에 그러한 건 용인되기 힘들었었다. 그 이후 시간이 지나가면서 그런 문제들이 무뎌졌다"며 "그래서 이런 모든 문제를 근본적으로 검토하면서 변화해나가야 한다. 겸허하게 배워가는 자세로 해나가야 한다. 새롭게 시작하는 자세로 시작해야 한다. 1년 이내에는 다시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는 뉴스를 선보일 수 있겠다는 희망과 믿음을 기자들에게 갖고 있다"고 털어놨다.
한편 최사장은 지난해 12월7일 방송문화진흥회 임시이사회에서 MBC의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다. 이후 다음날 첫 출근길에서 5년 전 파업 과정에서 해고된 기자와 PD 6명의 전원 복직을 선언하는 것으로 업무 시작을 알렸다. 이후 시사교양국 정상화에 돌입, 박성호 기자와 손정은 아나운서를 새 앵커로 발탁하며 MBC '뉴스데스크'를 재정비했다.
최 사장은 지난 1986년 MBC PD로 입사한 후 시사교양국에서 깊이있는 탐사보도로 'PD 저널리즘'의 새 지평을 열었다. 2006년 'PD수첩'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조작 사건을 추적한 프로그램으로 한국방송프로듀서상 올해의 프로듀서상, 이명박 정부 때 '4대강 수심 6m의 비밀', '검사와 스폰서'로 각종 언론상을 받으며 MBC 시사교양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후 최 사장은 지난 2012년 MBC 170일 파업 당시 해고됐고, 이후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뉴스타파'에서 PD로 탐사보도를 계속했다. MBC 사장 출마 전까지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언론장악을 들춘 '공범자들', 간첩 조작사건을 다룬 '고백' 등 영화도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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