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기능 저하 및 심폐기능에 악영향
미세먼지 농도 따라 건강한 성인도 위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서울과 경기 등 일부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17일 서울·경기·인천에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다. 이에 따라 서울은 대중교통 무료 조치가 재차 이뤄진다.
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자 및 노약자에게 매우 위험하다. 특히 어린이는 면역체계, 호흡기계 등 모든 기관이 미성숙하여 미세먼지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영유아는 호흡하는 위치가 낮고 체중 당 호흡량이 성인보다 많으므로 상대적으로 더 취약하다.
미세먼지가 또다시 상공을 뒤덮었다. [사진=연합뉴스] |
임신부에게도 치명적이다. 미세먼지에 의한 염증반응성 물질이 면역기능을 약하게 하고, 태반을 통과한 미세먼지가 태아에게 가는 산소와 영양분 공급을 저하시킨다. 또 미세먼지에 많이 노출될 경우 조산, 저체중아 출산, 태아 기형 등 우려가 있다.
심혈관질환자 역시 주의를 요한다. 미세먼지가 폐포를 통해 혈관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고 혈액의 점도를 높여 증상 악화 우려가 있다. 허혈성심장질환, 심부전, 심장 부정맥,뇌졸중 등 증상 악화 우려가 있다.
한편 평일인 17일에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면서 수도권 행정·공공기관 대상 차량 2부제와 사업장·공사장 조업 단축 등이 이뤄진다. 적용 대상은 수도권 625개 기관, 7650개 사업장에 재직하는 52만 7000명, 차량 23만 7000대다. 17일은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만 운행 가능하다.
서울시는 비상저감조치 시행시간에 본청과 자치구 산하기관, 투자·출연기관 등 공공기관 주차장 360곳을 폐쇄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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