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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뷰렛 문혜원, 솔로 프로젝트 '문정후' 1집 대항해시대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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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뷰렛 보컬 문혜원이 데뷔 15년 만에 ‘문정후’라는 솔로 프로젝트명으로 첫 번째 앨범 <대항해시대>를 발매한다.

오늘(16일) 발매된 문정후 1집 <대항해시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대중음악 활성화를 위해 진행하는 ‘대중음악 앨범 제작·프로모션 사업’을 통해 제작됐다.

인생을 항해에 비유한 이번 앨범 <대항해시대>는 문정후가 살아온 이야기들을 9곡의 노래와 7편의 에세이 그리고 1편의 단편소설에 담아 항해일지 형식으로 기록했다. 음악적으로는 기존 뷰렛에서 보여준 기타의 거친 디스토션 사운드가 빠지고 그 자리를 현악기, 관악기들과 피아노가 채우고 있어 클래식하고 웅장한 스케일의 곡부터 잔잔하고 어쿠스틱한 곡까지 들을 수 있다.

음반에만 특별 수록된 에세이와 단편소설은 각 곡에 해당하는 배경을 담고 있어 책을 읽고 노래를 들으면 마치 한편의 음악영화를 감상하는 듯하다. 타이틀곡 ‘이방인’은 문정후가 고등학교 때 만든 곡으로 가사에서 십 대 시절의 감성을 느낄 수 있으며 몽환적인 분위기와 후렴구의 외침이 깊은 여운을 남기는 곡이다.

음악평론가 성우진은 “밴드 뷰렛의 보컬리스트로 하던 기존의 음악과는 상당히 다르다. 모노드라마의 주인공이 다양한 캐릭터를 혼자 표현하며 그 느낌을 전하듯 ‘문정후’는 전체 음악들의 일관적인 흐름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느낌과 해석 그리고 변화무쌍한 보컬 톤으로 그의 이야기 속으로 청자들을 인도한다. 그런 내용들을 보조하고 인정케 만드는 에세이와 단편소설까지, 마치 결합을 해야 더 힘이 세지고 능력이 발휘되는 합체 로봇 같은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이번 앨범 <대항해시대>는 분명 우리 대중음악계의 새로운 모험이자 시도이며 그 주인공인 문정후는 당당하고 매력 있게 그 항해를 이끌며 우리들을 색다른 세계로 안내하고 인도할 것”이라고 평했다.

문정후는 문혜원이 아닌 새로운 이름으로 활동하는 이유에 대해 “정후라는 이름은 옥홀 정(珽)에 만날 후(逅)를 써서 옥으로 된 홀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즉 공연장에서 많은 분을 만나고 싶다라는 뜻이 담긴 것”이라며 “앞으로 이 음반을 1인 음악극으로 발전시키고 브랜드화하여 매달 공연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1월 29일 합정동 폼텍웍스홀에서 열리는 쇼케이스에서는 1집 수록곡의 라이브 무대뿐만 아니라 자전적인 에세이를 각색해 한편의 모노드라마가 연상되는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게스트로는 뮤지컬 배우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이영미와 아이리시 포크 밴드 ‘바드’의 보컬 겸 솔로로 활동 중인 실력파 뮤지션 루빈이 함께 한다.

monami153@sportsseoul.com

사진 | 미러볼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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