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8 (화)

[fn★신곡]장재인X윤종신의 아날로그 감성…담백한 이별 판타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 사진=장재인 '버튼' 쇼트필름 캡처



가수 장재인의 독보적인 색깔이 윤종신표 감성과 만났다.

장재인은 15일 오후 6시, 새 디지털 싱글 '버튼(BUTTON)'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발매했다. 올해 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서 처음 선보이는 신곡 '버튼'은 아픈 기억을 지우는 버튼을 상상하며 만들어진 노래다. 장재인은 포크 장르에 잘 어울리는 독특한 음색과 창법으로 상상에 현실감을 더했다.

작사와 작곡을 도맡은 윤종신은 '버튼'에 대해 "신기술과는 어울리지 않는 서정적인 음악"이라며 "이런 노래는 사라지지 말고 계속 남아있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트렌드와 조금 다른 방향일 수 있지만 윤종신의 고집이자 바람대로 장재인은 가장 장재인스러운 음악과 화법을 들고 컴백했다.

윤종신에게는 영국 드라마 '블랙 미러', 장재인에게는 영화 '이터널 선샤인'을 떠올리게 한 '버튼' 가사는 "귀 바로 뒤에 하나. 예쁜 버튼이 있었으면 좋겠어. 누르면 널 건너뛰어. 내 입술 밑에 하나. 예쁜 센서 하나 있었으면 좋겠어. 너랑 한숨 절대 금지"라고 동화같은 분위기가 담겨 있다.

그러다가도 장재인은 "아마 누르다 밤을 꼬박 샐지 몰라도, 그래도 하나쯤 내 몸에 있었으면. 아마 기억의 꼬리 물고 물려 갈지도, 그래도 언젠간 딴생각도 나겠지"라며 헛헛한 마음을 고백한다. 후반부에는 "비상 버튼 하나 남아있으면 좋겠어"라고 아직까지 여전한 그리움을 솔직히 털어놨다.

미스틱은 간판 음악 플랫폼 '월간 윤종신'이나 '리슨(LISTEN)'이 아닌 장재인의 신곡으로 한 해를 시작했다. 그럼에도 이번 '버튼'을 두고 윤종신은 "가장 미스틱스러운 음악"이라고 설명했다. 장재인은 점점 자신의 색깔을 음악에 담아내고 있고, 이는 곧 미스틱의 지향점과도 같은 방향이다.

올해 본격적인 열일을 예고한 장재인과 미스틱에게 '버튼'이 어떤 시작점이 될지 그 성적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