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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팝업TV]종영까지 2회…‘투깝스’, 두 갈래의 길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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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장우영 기자] 진범의 정체는 제3의 인물이었다. ‘투깝스’가 선택한 진범의 정체는 소름끼치는 ‘반전’이 될까. 아니면 반전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무리수’가 될까.

MBC 월화드라마 ‘투깝스(극본 변상순, 연출 오현종)’가 종영까지 단 2회를 앞두고 있다. 32부작으로 제작된 ‘투깝스’는 오늘(15일) 29부와 30부가 방송되며, 오는 16일에는 31부와 32부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영혼 빙의 공조 수사라는 독특한 소재로 안방극장에 새 바람을 일으킨 ‘투깝스’. 러브라인을 최소화하면서 16년 전 차동탁(조정석 분)과 공수창(김선호 분)이 얽힌 사건 풀이에 집중한 ‘투깝스’는 쫄깃한 전개로 월화극 1위 다툼을 펼치고 있다.

지금은 검사가 된 탁재희(박훈 분)가 16년 전 범한 단 한 번의 실수가 사고가 됐고, 나비효과처럼 퍼지면서 차동탁, 공수창, 송지안(이혜리 분)의 인생은 송두리째 뒤바뀌고 말았다. 세 사람은 16년 전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고, 여러 증거들을 모아 진범의 정체에 더 가까이 다가갔다.

그들이 모은 증거는 진범이 탁재희라고 말했다. 하지만 진범은 따로 있었다. 탁재희의 아버지 탁정환(최일화 분)이 자주 가는 고급 일식집 사장 진수아(옥자연 분)였던 것. 공수창은 이두식(이재원 분)이 죽어가면서 말했던 ‘진짜 천사’의 의미를 알아냈고, 동시에 진수아의 목 뒤에 천사날개 문신이 있다는 것도 포착했다.

예상치 못한 전개였다. 반전이라면 반전이지만 뜬금없는 반전에 시청자들은 충격을 받기도 했고, 어리둥절했다. 그동안 진범의 정체는 여성이 아닌 남성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무술 고수 차동탁을 단번에 제압하기도 했기 때문에 시청자들을 설득하기에는 부족한 반전이었다.

진범의 정체를 철저히 비밀로 하다 종영을 2회 앞두고 공개한 ‘투깝스’다. 진범의 정체가 충격적 반전 혹은 무리수로 평가 받고 있는 가운데 ‘반전’이 되기 위해서는 남은 2회에서 시청자들을 납득시킬 요소가 필요하다. 그렇지 못할 경우 ‘투깝스’는 잘 풀어왔던 이야기를 스스로 망친 셈이 된다.

두 갈래 길에 선 ‘투깝스’는 어떤 길로 접어들게 될까. MBC ‘투깝스’는 오늘(15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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