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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POP이슈]"외부자본에 경각심"…연매협, 판타지오 사태 해결책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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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판타지오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판타지오 사태에 대해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 측이 입을 열었다.

15일 연매협 측은 각 회원사에 ‘엔터테인먼트업계 무분별한 외부자본 유입에 대한 경각심 촉구의 건’이라는 제하의 공문을 발송했다. 해당 공문에서 연매협 측은 “최근 한한령으로 인한 중국 투자 철회, 막대한 지분을 차지한 대주주의 전횡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며 “지난 12월 28일 본 협회의 회원사인 판타지오의 창업자 나병준 대표가 예고 없이 해임되고 임직원이 파업을 선언하는 사태가 있었다”고 현재의 판타지오의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현재 판타지오는 대주주인 중국 JC그룹과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해 12월 28일 열린 이사회에서 JC그룹이 나병준 대표를 예고 없이 해임하고 중국 측 대표이사 체제를 선언한 것. 이에 판타지오 임직원들은 해당 인사 결정은 JC그룹의 일방적이고 부당한 처사라고 주장하며 나병준 공동 대표의 해임철회를 요구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나섰다. 또한 해임 절차상의 문제점 등을 열거하며 “임직원이 총파업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고 앞장 섰다.

이러한 상황이 되자 연매협은 “현재도 중국 기업과 한국 기획사의 M&A, 매각, 인수가 꾸준히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본 협회는 이번 판타지오 사태를 비추어 자칫 무분별한 거대자본의 투자 유치를 가치 투자가 아닌 경영 잠식의 우려가 있음을 회원(사) 여러분께 강조하는 바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내비췄다.

한편 판타지오는 지난해 10월 중국의 투자집단인 JC그룹의 한국지사인 골드파이낸스코리아(주)가 지분 50.07%를 인수하며 중국계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이후 JC그룹 측이 창업자인 나병준 대표를 해임하고 경영권을 인수한 것. 이는 국내 기획사에 있어서는 첫 번째 사례다. 최근 중국계 자본들이 국내 엔터테인먼트에 투자를 날로 확대해나가는 상황에서 이러한 사례의 발생은 한국과 중국 간의 경제 협력 체제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판타지오는 배우 서강준, 공명, 걸그룹 헬로비너스, 위키미키, 보이그룹 아스트로, 워너원의 옹성우 등 소속 연예인들이 약 30여명의 대형 종합 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 만약 임직원들의 총파업이 현실화된다면 소속 연예인들의 활동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다. 연매협의 이러한 강경한 입장 이후 과연 JC그룹과 판타지오 간의 이러한 공방은 어떤 방면으로 흘러가게 될까. 또한 한중간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또 어떤 시장 변동이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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