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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Y현장] '법원도 동행' 낸시랭·전준주 "사실 여부 가릴 것…추측기사 자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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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아티스트 낸시랭(39·본명 박혜령) 남편 전준주(왕진진)가 억울함을 토로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15일 오후 형사27단독의 심리로 왕진진의 사기·횡령 혐의에 대한 세 번째 공판을 열었다. 이날 전준주는 낸시랭과 두 손을 꼭 잡은 채 재판장으로 향해 눈길을 끌었다.

당초 전준주 변호인은 이날 재판 앞서 사기 혐의 관해 입장 정리 서면을 제출해야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피고인(전준주)과 연락이 원할하지 못했다는 점을 이유로 제출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전준주의 주소지 변경서를 제출했다.

이후 재판부는 원고 측 증인신문을 앞두고 비공개 진행을 결정했다. 이에 낸시랭을 비롯, 취재진 모두 법정에서 나와 마주하게 됐다.

낸시랭을 둘러싼 취재진의 질문에 낸시랭은 매우 불편한 기색을 보이면서도 꿋꿋이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여기서도 낸시랭은 "남편과 관련된 혐의는 사법부가 처리할 일이고, 나는 황 모씨한테만 신경이 곤두 서 있을 뿐이다. 다른 질문은 내게 할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낸시랭은 "내 남편은 죄인이 아니다. 죄를 받을 지 안 받을 지는 현재 재판 중에 있다. 지금 죄인이라고 칭하지 말아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둘의 결혼 관련 질문에 낸시랭은 "마카오에서 결혼식을 열 예정이다. 결혼 날짜는 남편 가족과 만나 상의 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공개 재판이 시작된 지 약 1시간 20분 후 재판은 다시 공개로 전환됐다. 재판이 마무리될 즈음 전준주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마지막 발언을 요구했다. 전준주는 미술품 횡령 사건(10억 원 갈취)에 대해 "나도 10억을 주고 미술품을 사려했던 사람이다. 검찰에서 사실 확인한 내용의 미술품이 가짜라면 나도 피해 당사자가 되는 것"이라며 입장을 피력했다.

공판 직후 한 마디만 해달라는 취재진의 말에 전준주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 "재판을 통해 사실 여부를 명백히 가리기 위해 이 재판을 여기까지 끌고 왔다"고 어렵게 한 마디 했다. 이어 차량 횡령건 관해 "돈 10원도 안썼다. 추측해서 기사 쓰지 말아 달라"고 했다. 이에 검찰에 따르면 지난 기일 이 부분에 대해 시인하지 않았나라는 말에 "아니다. 그 부분 오류가 있었다. 오늘 재판부에서 바로 잡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낸시랭은 지난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왕진진과의 결혼을 발표했다. 낸시랭이 공개한 사진 속 두 사람은 함께 혼인 신고서를 들고 결혼 사실을 알리는 모습이었다. 이같은 소식에 남편 왕진진에 대한 대중의 궁금증이 커져갔고 그 과정에서 그에 대한 의혹이 흘러나왔다.

또 과거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복역한 사실까지 알려지며 논란이 증폭됐다. 여기에 그가 '전자발찌'까지 차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이와 더불어 언론을 통해 공개된 그의 출생지와 직업 또한 모두 거짓이라는 것도 문제점으로 떠 올랐다. 추가적으로 왕진진에게 사실혼 관계인 사람이 있다는 제보까지 곁들여져 논란의 크기는 겉잡을 수 없이 커졌다.

전준주는 이날 공판 외에도 다수의 사기 사건으로 고발을 당한 상태다. 또 최근에는 가택 무단침입 혐의로 조사를 받고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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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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