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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HOF 입성 심판 덕 하비 사망...향년 87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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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전직 심판 덕 하비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87세.

'MLB.com' 등 현지 언론은 15일(한국시간) 하비가 노환으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하비는 1992년 은퇴할 때까지 내셔널리그에서만 31년간 심판을 맡았다. 심판 학교를 거치지 않은 마지막 메이저리그 심판 세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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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명예의 전당 입회식에 참석한 덕 하비. 사진=ⓒAFPBBNews = News1


19세의 나이에 심판 일을 시작한 그는 월드시리즈 5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9회, 올스타 게임 6회 심판을 맡았다. 커크 깁슨의 끝내기 홈런으로 유명한 1988년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도 심판을 맡았다. 18년간 심판 조장을 했으며, 통산 4673경기를 뛰었다. 은색 머리카락이 트레이드마크였던 그는 꼼꼼한 판정으로 선수들로부터 '신(God)'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2010년 명예의 전당 원로 위원회 투표를 통해 명예의 전당 멤버로 선발됐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아홉번째 심판이다.

그에 앞선 1999년에는 미국 야구 연구협회(Society for American Baseball Research)가 선정한 역사상 위대했던 심판 2위로 선정됐다. 2007년에는 레프리 매거진이 선정한 스포츠 역사에 영향력 있는 심판 52인에 뽑혔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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