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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SPO 시선] '홈런 군단' SK, 2018년 체크포인트 '득점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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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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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2017년 시즌 팀 홈런 1위는 SK 와이번스다. SK는 지난해에는 '홈런 군단'이라는 이미지를 확실하게 심었다. 2018년 시즌에는 어떠한 야구를 보여줄지 관심사다.

팀 홈런 234개로 KBO 리그 한 시즌 팀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운 SK는 다가오는 2018년 시즌에도 이 강점을 이어갈까. SK 정경배 타격 코치는 "선수 구성이 크게 바뀌지 않는다면 비슷할거다. 234홈런 이상도, 이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경배 코치는 "결국 목표는 득점을 많이 하는 것이다. 훈련도 그 점에 중점을 두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팀 홈런은 178개로 2위에 오른 두산보다 압도적으로 많지만, 팀 타율은 0.271로 리그에서 최하위였다.

득점권 타율도 0.273으로 최하위, 팀 득점과 타점은 중간에 머물렀다. 출루율도 좋지 않았다. 0.341로 8위였다. 때문에 팀 홈런에 비해 점수를 많이 뽑지 못한 이유 가운데 하나였다.

정경배 코치는 "홈런 아니면 점수가 안난다는 이미지가 강한데, 출루율도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홈런 군단'이 아니라 타격 부문에서는 여러 방면으로 뛰어난 팀으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젊은 선수들도 많은 경험을 쌓았으니 홈런에 의존하는 타선이 아니라 어떤 방법으로도 득점을 많이 할 수 있는 팀으로 만들겠다"며 다시 한번 강조했다. 성장세를 보인 선수들이 나아진 콘택트 능력과 선구안으로 SK의 짜임새 있고 활발한 야구를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루 플레이도 관심을 두고 볼 일이다. 정수성 주루 코치는 더욱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를 강조한다. 지난해 SK는 불필요한 주루사나 견제사를 줄였지만, 득점을 더 내기 위해서는 한 베이스 더 가는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를 할 필요도 있다. 정 코치가 "주루사가 나오더라도 더 공격적으로 뛰어야 한다"고 말한 이유다.

최정을 비롯해 지난해 타고난 파워로 장타력을 보이며 재계약에 성공한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 있고, 부상을 입어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으나 새 시즌에 중심 타선에서 활약할 한동민, 첫 1군 풀타임 시즌을 보내면서 경험을 쌓은 김동엽 등 장타력을 갖춘 선수들과 노수광, 최항, 정진기 등 발빠르고 타격 재능이 있는 선수들이 있다. SK의 올해 야구를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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