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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SPO 일문일답] 삼성 권정웅 "국가대표 선생님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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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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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국가대표 경험이 있는 좋은 선생님들이 생겼어요."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외부 FA(자유 계약 선수)를 영입했다. 국가대표 베테랑 포수 강민호를 부르며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궜다. 강민호 영입으로 삼성은 공격력 상승과 함께 젊은 투수진을 이끌 베테랑 포수 확보에 성공했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생기는 법이다. 주전이 확실해 보이는 포수가 들어오면서 기존 주전이었던 이지영과 백업 포수였던 권정웅이 한 계단씩 밀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백업 포수로 한 번씩 출전 기회를 받아 1군 무대를 경험한 권정웅에게까지 출전 기회가 갈지는 물음표가 생긴다.

강민호 영입에 대한 질문을 조심스럽게 꺼내자 권정웅은 선생님이 늘었다고 표현했다. 권정웅은 "강민호 선배, 진갑용 코치님이 합류하면서 우승 경험을 한 좋은 선생님이 많이 늘었다"며 "많이 배우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다음은 삼성 포수 권정웅과 일문일답이다.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다.

△ 시즌 치르고 캠프를 하면서 순발력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웨이트트레이닝과 함께 (김)헌곤이 형이랑 크로스핏 체육관에서 순발력이랑 밸런스 위주로 훈련하고 있다. 점심때는 라이온즈파크에 나가서 기술 훈련하고 있다.

-순발력 훈련이라고 한다면?

△ 공수 쪽에 모두 필요한 훈련이다. 김한수 감독님께서 타격을 할 때 임팩트있는 스윙이 부족하다고 말씀해주셨다. 내가 느끼기에도 배트 스피드는 부족하다. 순발력을 키우면 공수에서 모두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해서 훈련 방향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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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상으로 안타 수(99타수 21안타)는 많지 않은데 홈런(6홈런) 비율은 높다. 퓨처스리그와 조금 비율이 다르다. 1군 타격 때 콘택트에 신경 쓰지 않고 자기 스윙을 한다고 봐야 하는지?

△ 1군에서 지난 시즌 치르면서 홈런에 중점을 두고 타격한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1군 경기를 하면 관중이 많고 특유의 긴장감이 흐른다. 그런 긴장감이 오히려 나에게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팀이 FA 포수 강민호를 영입했다. 웃을 수만은 없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 나에게 좋은 소식이라고는 할 수 없는 이야기인 것은 맞다. 나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먼 포수다. 출전 기회가 적어지더라도 열심히 준비할 생각이다. 내가 있는 위치에서 잘하려고 노력할 것이고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안 좋을 수도 있지만 길게 보면 좋은 소식이라는 생각도 드는데?

△ 그렇다. 보고 배울 수 있는 선배가 한 분 더 늘었다. (이)지영이형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있고 앞으로도 배울 게 많다. 국가대표 경험도 있는 강민호 선배가 왔다. 길게 보고 제 야구 인생으로 보면 나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진갑용 코치도 새롭게 합류했다. 선생님이 많이 생겼다는 느낌이 들 것 같다.

△ 좋은 선생님이 많이 생겨서 기쁘다. 채상병 코치님, 이정식 코치님, 진갑용 코치님, 좋은 커리어와 우승을 경험하셨던 분들이기 때문에 보고 배울 것이 많다. 강민호 선배도 올림픽 우승을 경험했고 (이)지영이 형도 우승 경험을 한 포수다. 우승을 경험했던 분들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진갑용 코치와는 나눈 이야기가 있나?

△ 미야자키 마무리 캠프 때 한 달 정도 함께 있었다. 선수 때 일주일 정도 같이 있어 봤다. 미야자키 때 처음으로 같이 운동했다고 보면 된다. 기술적으로 주문하신 것은 없다. 연습할 때 오늘 실수를 5개 했으면 내일은 4개 할 수 있도록, 연습이든 경기든 실수를 줄여나가라고 말씀을 해주셨고 그러려고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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