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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연봉 협상 마친 MLB, FA 시장 숨통 트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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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해야 할 일을 끝낸 메이저리그 구단들, 이제 얼어붙은 ’스토브리그’에 불씨를 지필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들은 현지시간으로 지난주 금요일 연봉 조정 선수들을 대상으로 연봉 협상을 마무리했다.

과거 이 마감시한은 형식적인 마감시한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경우 조정위원회를 앞두고 양 측이 연봉에 합의하는 경우가 많았다.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는 2월 조정위원회를 갖는 것이 선수나 구단 모두에게 부담이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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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다르빗슈를 비롯한 많은 FA 선수들이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러나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이른바 ’파일 앤 고(File and Go)’ 정책을 들고 나오면서 풍경이 바뀌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타협을 거부하고 있다. 마감시한 안에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협상 테이블을 접고 조정위원회로 가는 정책을 택하고 있다. 한마디로 마감시한이 진정한 마감시한이 된 것이다.

메이저리그 전문 매체 ’MLB.com’은 이같은 변화가 FA 시장이 느리게 돌아가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 구단 임원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연봉 조정 기간에는 팀에게나 에이전트에게나 다른 것에는 집중하기 힘들다. 돈보다는 타이밍의 문제"라며 최근 FA 시장이 느리게 돌아가는 것과 연봉 협상 과정의 변화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변화속에서도 일부 구단들은 연봉 조정 대상 선수와 협상을 진행, 중간점에서 타협점을 찾거나 다년 계약을 이끌어내기도 한다.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이제 이 구단들은 외부 전력 보강에 보다 역량을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구단 단장은 같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다음주 몇몇 중요한 계약들이 성사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FA 시장이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번 오프시즌에는 총 21명의 선수가 연봉 조정위원회를 앞두게 됐다. 이들은 조정위원회가 열리기 전까지 협상이 가능하다. LA다저스를 포함한 12개 구단은 연봉 조정없이 협상을 마무리했다. 조정위원회를 앞두고 있는 선수들의 명단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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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키 벳츠를 비롯한 21명의 선수들은 연봉 조정을 예고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MLB 연봉 조정 예정자 명단(선수 제시 금액/구단 제시 금액)

마이크 폴터네위츠(애틀란타): 230만/220만 달러

펠리페 리베로(피츠버그): 290만/240만

조지 스프링어(휴스턴): 1050만/850만

켄 자일스(휴스턴): 460만/420만

콜린 맥휴(휴스턴): 500만/455만

케달 그레이브맨(오클랜드): 260만/236만

마르커스 스트로맨(토론토): 690만/650만

트레버 바우어(클리블랜드): 652만 5000/530만

J.T. 레알무토(마이애미): 350만/290만

저스틴 보어(마이애미): 340만/300만

케빈 가우스먼(볼티모어): 622만 5000/530만

무키 벳츠(보스턴): 1050만/750만

저스틴 그림(컵스): 247만 5000/220만

쉘비 밀러(애리조나): 490만/470만

잭 윌러(메츠): 190만/150만

스쿠터 지넷(신시내티): 570만/510만

브랜든 마우어(캔자스시티): 350만/295만

카일 깁슨(미네소타): 455만/420만

아비자일 가르시아(화이트삭스): 670만/585만

아데니 애채바리아(탬파베이): 590만/535만

호세 이글레시아스(디트로이트): 680만/560만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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