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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SE★인터뷰①]‘황금빛’ 김성훈, “박시후씨에게 3만원씩 받고 다니는 사채업자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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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할머니께서 96세신데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을 너무 좋아하세요. 평생 소원이 손주가 주말드라마에 나오는 거 였거든요. 이번에 제대로 효도했습니다. 그런데 할머니께서 절 보실 때마다 ‘왜 계속 3만원씩 받고 다니냐’고 물어보세요. 하하”

KBS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극본 소현경/연출 김형석)에 출연 중인 배우 김성훈이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누군가는 도경에게 3만원씩 받아가는 셰어하우스 사채업자(?) 친구라고 알려졌다. 상류층 재벌가 자제들의 모임인 ‘N가온’ 멤버 출신인 이용국으로 열연중인 김성훈은 최도경(박시후)의 친구이자 선우혁(이태환)과 동업중인 선배로 열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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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내 인생의 촬영장 분위기는 그 어떤 현장보다 훈훈하다고 한다. 회식하면 배우들 단 한명도 그냥 집으로 가지 않고 끝까지 남아서 친목을 다진다고 한다. 김형석 감독님부터 시작해서, 김시형 촬영 감독님 모두가 선비라 분위기가 더욱 좋다고 했다.

“배우들끼리 사이가 정말 좋아요. 스태프나 배우 매니저들끼리 행여나 틀어질수도 있는데, 스태프와 매니저들 사이도 좋아요. 저희 드라마 시청률 42%가 그냥 나오는 게 아니구나란 생각이 든다니까요.”

천호진 김혜옥 등 선배들이 중심을 잘 지탱해 주고 있는 점 역시 드라마의 매력이다. 후배들이 더욱 ‘으샤 으샤’ 해서 작품에 임하고 그래서 더 친밀해지는 게 있다고 했다. 김성훈은 천호진이 최근 본인에게 병이 있다는 것을 알고 ‘휴식을 주셨나’ 라고 말하는 엔딩 장면을 보고 소름끼칠 정도로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옆에서 선배님의 몰입도를 보고 매번 놀랐는데, 그 장면에서 갑자기 웃으실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던 부분입니다. 기존에 생각했던 연기 틀을 벗어난 걸 보고 감동했어요. 선배님이 얼마나 작품에 대해 고민하시는 지 알게 하는 대목이었어요. 저의 장인어른께서 천호진 선배님이랑 이미지가 비슷하세요. 와이프는 더 마음이 아파서 그 장면보고 계속 울었어요. 우리네 아버지 군상을 리얼하게 담아내셨잖아요. 연말에 연기 대상을 수상하셨는데 대상 수상 소감도 너무 멋있었어요. ‘이상 받지 않겠습니다’ 말 하셨는데 너무 멋있었어요. 저도 과연 그런 작품을 만났을 때 몰입 할 수 있을까. 후배로서 반성을 하게 되는 게 있어요. 저 역시 드라마 한 장면 한 장면을 놓치지 않고 시청하는 ‘황금빛 내 인생’의 애청자입니다. ”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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