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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Hi #현장]"하고 싶은대로 다할것" 조권의 행복한 새 출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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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1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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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권이 컴백을 비롯해 소속사 이적, 2AM의 존속, 군입대 등 자신을 둘러싼 여러가지 이슈에 대해 말했다.

조권은 10일 오후 1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새 디지털 싱글 '새벽'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근황에 대해 그는 "앨범 준비를 하기 전에는 '이블데드'라는 좀비 뮤지컬을 했다. 끝나고 나서 새로운 둥지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하면서 음반 준비도 하고 많은 걸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개인적으로 카페도 운영을 하고 있고, 2017년에 많은 일들을 했다"고 밝혔다.

조권의 신곡 '새벽'은 새벽하늘을 보며 사랑했던 연인을 떠올리는 애절함과 쓸쓸함을 표현한 가사, 조권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보컬이 진한 여운을 남기는 곡이다. 이 곡에 대해 조권은 "홍승성 회장님께서 예전부터 내가 불렀으면 하는 발라드 한 곡을 간직을 하고 계셨다고 말씀하시면서 직접 들려주셨다"며 "사실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지만 너무 바뀌어 버리면 대중이 어색해 할 수도 있고, JYP에서 큐브로 이적한 것 때문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지켜보는 부담감도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음악을 먼저 선보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JYP에 16년 동안 몸 담은 조권은 지난해 큐브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를 옮겼다. 조권은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내던 와중에 홍승성 회장님이 직접 연락이 오셨다. 사실 어느 기획사에 소속된다는 것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조권이라는 사람, 조권이라는 가수가 중요한 것이지 어디든 가도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2AM 팀에 관한 질문도 있었다. 조권은 "2AM은 항상 해체가 아니라고 말을 한다. 각자 회사로 가면서 시간적 여유와 가능성이 열려 있을 때 언제든지 2AM을 할 수 있다는 계약 조건을 넣었다. 법적으로도 된 거니까 불안하지가 않다"며 팀의 존속을 확신했다.

만으로 29세인 조권에게는 군입대라는 의무가 남아 있다. 조권은 "새 소속사와 계약을 하자마자 군대를 갈 수는 없었다. 남들 가는 것처럼 때가 됐을 때 나도 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많은 일들을 겪었다는 조권은 편안한 얼굴로 "이제는 내가 하고 싶은대로 다 할 거다"며 숨김없이 끼를 발산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천상 연예인을 해야된다는 말을 들으면서 자라왔다. 내가 갖고 있는 재능과 끼를 발라드만 부르면서 음악 생활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 사람 조권으로 봤을 때 잘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데 재능을 버리면서까지 숨기면서 활동을 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조권은 "나는 이렇게 태어났고,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무언가를 할 뿐이다. 구설수 같은 것에 신경 안 쓰고 스트레스도 안 받는다"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나를 보고 용기를 얻고 자신감을 받으면서 큰 에너지를 발산하는 아티스트가 되는 게 꿈이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조권은 "1위를 하면 물론 좋겠지만 그것보다는 조권의 앨범이 나왔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며 조권이라는 가수의 존재감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조권의 신곡 '새벽'은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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