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프듀2' 출신 MXM "연습생→가수, 아직도 꿈만 같아"

브랜뉴뮤직 제공 © News1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그룹 MXM(임영민, 김동현)이 컴백한다. 지난해 9월 데뷔 앨범 '언믹스'를 발매한 이후 4개월 여 만이다. MXM은 초고속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이유로 팬들의 사랑을 꼽았다. 미니 1집으로 큰 사랑을 받은 덕에 빨리 가요계로 컴백할 수 있었다는 것. 특히 이번 활동을 통해서는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마련할 것이라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MXM은 10일 두 번째 미니앨범 '매치 업'을 발매한다. '매치 업'에는 타이틀곡 '다이아몬드걸'을 비롯해 'ERRDAY', '완벽하게 완벽해', '딱 기다려줘', 'LIPS', '다이아몬드걸 inst.'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앨범에는 ASSBRASS, ESBEE, 키겐, 태완, 동네형, 리시 등 쟁쟁한 음악 PD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신곡 '다이아몬드걸'은 펑키한 느낌의 곡으로 MXM의 색다른 매력을 기대하게 한다. 이에 김동현은 "데뷔 때는 '청량미'가 강조됐다면 이번에는 '세련미'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지난 1년 사이 MXM은 많은 변화를 겪었다.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참여해 큰 인기를 얻었고, 오랫동안 꿈꿔온 데뷔 역시 이뤘다. MXM으로 음악 방송에 서는 것은 물론 팬미팅 개최, 브랜뉴이어 콘서트 참여 등 다양한 경험을 했다. 연습생에서 가수로, 1년 만에 눈에 띄게 성장한 것이다. 그야말로 격세지감이다. 임영민과 김동현 역시 이에 공감하며 "2017년은 너무 감사한,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는 한 해였다"고 입을 모았다.

목표인 가수의 꿈을 이뤘으나 MXM은 안주하지 않는다. 래퍼 임영민과 보컬 김동현은 각각 노래와 랩을 배우고 있으며 음악 작업 역시 꾸준히 진행 중이다. 아티스트로서 역량을 키우는 것은 물론, 팬들에게 색다른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 올해에는 즐기면서, 건강하게 활동하는 게 목표라는 MXM을 최근 뉴스1이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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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②에 이어)

Q.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연 연습생에서 가수로, 1년 만에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격세지감일 듯하다.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눈 깜짝할 새 한 해가 지나갔다. 2017년이 저에게는 굉장히 의미 있는 한 해였다. 성인이 됐고, 처음 방송을 했고, 데뷔를 했다. 첫 팬미팅과 음악 방송 출연도 있었다.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김동현)

"올해로 가수를 꿈꾼 지 딱 10년이 됐다. 지난해는 가수를 꿈꾸며 바라던 시간이었다. 아직도 꿈만 같다. 그래서 '프로듀스 101 시즌2'가 항상 기억에 남고 아련하다. '나야 나'만 들어도 당시의 현장의 공기, 감정 등이 떠오른다. 지금도 친구들과 만나면 '프로듀스 101 시즌2' 이야기를 많이 한다.(웃음)"(임영민)

Q.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들이 가요계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지 않았나. 뿌듯할 것 같다.

"우리가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경쟁했지만 같은 꿈을 꾼 친구들이다. 워너원 데뷔 후, 다른 친구들은 또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데뷔를 준비했는데 빠른 시일 내에 또 모였다는 게 의미 있고 뿌듯하다. 신기하고 감사할 따름이다."(임영민)

"JBJ 형들과도 아직 연락을 많이 한다. 이번에도 일주일 뒤에 컴백을 하더라. 동한이가 '또 만나냐. 지겹다'고 장난을 쳤다.(웃음) 우진이와 레인즈 형들도 곧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좋다."(김동현)

Q. 워너원 이대휘, 박우진과도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나.

"처음에는 연락하기 힘들었는데 요즘엔 자주 한다. 물론 그 친구들이 여전히 바쁘지만 착해서 새해에도 연락을 했다. 생일 때도 연락이 왔는데 생일 축하한다는 말은 안 하고 끊더라.(웃음)"(김동현)

"전화는 하는데 낯간지러워하는 것 같다. 우리 넷은 서로 낯간지러운 말은 잘 안 한다."(임영민)

Q. 힙합 레이블 브랜뉴뮤직의 첫 아이돌이다. 소속 선배 가수들이 많은 조언을 해주나.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는지.

"선배님들이 많이 다독여주신다. 음악적 조언도 해주시고 '잘 보고 있다'는 따뜻한 격려도 해주신다. 음악 PD 님들도 작업을 같이 하자고 말씀해주셔서 항상 감사하다. 모든 분들과 음악 작업을 해보고 싶지만 특히 한해 형과 콜라보레이션을 해보고 싶다. 브랜뉴뮤직에 들어오기 전부터 한해 형을 좋아해서 함께 무대에 서고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김동현)

Q. 지난해 브랜뉴이어 콘서트 참여했다. 연습생 아닌 아티스트로서는 처음이지 않았나.

"브랜뉴뮤직에서 하는 가장 큰 행사는 연말에 하는 브랜뉴이어 콘서트다. 저희가 지난 2016년에는 칸토 선배님 백업으로 섰다가 이번에는 당당히 MXM으로 무대에 섰다. 선배님들과 함께 콜라보레이션 무대도 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임영민)

Q. 올해 활동 각오를 알려달라.

"2018년 새해를 팬분들과 같이 할 수 있어서 기쁘다. 기쁜 만큼 받은 사랑에 보답하겠다. 개인적으로 올해는 즐기는 게 목표라서 이번 활동을 하면서는 팬들과 함께 즐기는 시간이 많아졌으면 한다."(임영민)

"저희가 두 번째 앨범으로 빠르게 찾아온 이유가 팬들 앞에 빨리 서서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다. 전 활동보다 더 다채로운 모습과 실력적으로도 향상된 부분을 보여드리고 싶다. 무엇보다 팬분들과 함께할 수 있는 자리가 전보다 훨씬 많이 생겼으면 한다. 무엇보다 모두 건강하셨으면 한다."(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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