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반(反)이민’ 정책 영향으로 미국에 입국하는 난민 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10~12월(미국의 2018년 회계연도 1분기) 미국 입국이 허용된 난민은 5000명에 불과했다.
버락 오바마 전임 정부 시절인 2016년과 2017년 1분기 당시의 1만3000명과 2만5000명에 비해 대폭 낮아진 수치다.
사진=AP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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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는 2018년 미국 입국을 허용하는 난민 수를 전년의 절반 수준인 4만5000명으로 축소했다.
그러나 이같은 1분기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난민 수용 쿼터도 채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 언론은 지적했다.
2016년 세계 각국에서 미국으로 들어온 난민은 8만5000명이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해 쿼터를 11만명 수준으로 끌어올리길 원했으나, 1월말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이 반이민 행정명령과 난민입국 금지 정책을 시행하면서 규모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미국은 세계에서 난민을 가장 많이 받아들이는 나라로, 1980년에는 입국 난민 숫자가 20만여 명에 달했으나 이후 숫자가 계속 줄고 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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