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범죄, 독일인보다 수사기관 보고 가능성 2배로 높은탓 주장도
독일로 몰려드는 난민[EPA=연합뉴스] |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에서 난민의 급속한 유입 후 범죄 역시 빠르게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독일 연방가족부의 지원 속에 취리히대학 연구팀이 분석한 결과, 2015∼2016년 니더작센주(州)에서 범죄가 10.4%나 증가했다.
이 가운데 92.1%는 이민자와 관련됐다.
범죄를 저지른 이민자의 연령대는 주로 14∼30세였다.
또한, 북아프리카 출신의 이민자가 시리아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출신보다 더 범죄를 저지르는 경향성을 나타냈다.
다만,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이민자들의 범죄가 독일인 범죄보다 수사기관에 보고될 가능성이 두 배로 높은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민자 수용시설에서 여러 국가의 이민자들이 섞인 점도 폭력을 유발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독일은 2015년 9월께 발칸반도를 통해 몰려든 시리아 난민 등을 대거 수용하면서 2016년까지 120만 명의 난민이 독일에 정착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달 28일 아프가니스탄 출신 15세 소년이 동갑인 전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것과 맞물려 주목을 받았다.
연구팀은 해외에 있는 젊은 이민자의 가족을 입국시켜 가족이 결합하도록 하는 게 젊은 이민자들의 행동을 제어하고 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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