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자국에 체류 중인 아프리카 난민·이주민을 대상으로 한 이 같은 방침을 발표했다. 현재 이스라엘 내에는 에리트레아, 수단 등에서 온 아프리카 이주민 4만여명이 거주 중이다. 아르예 데리 이스라엘 내무장관은 "이들에게는 자발적 추방 또는 구금시설에 갇히는 선택만이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가디언은 "난민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이민자들은 거주 허가를 갱신하기 위해 방문할 때 무기한 감금될 것"이라며 "과거 이주문제에 개입했던 이스라엘 대법원이 다시 그렇게 할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아프리카 출신 불법체류자 대부분이 경제적 목적으로 입국했다고 보고있다.
국제앰네스티 이스라엘지부, 이스라엘시민권협회(ACRI) 등 인권단체들은 이 같은 계획에 강력히 반발했다. 필라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는 "4만명을 추방하겠다는 이스라엘 정부의 결정은 큰 관심사"라며 "이스라엘 역시 이주와 추방이라는 고통스러운 역사가 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것을 잊어선 안된다"고 비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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