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군 참모본부는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니제르 군의 작전 능력 증강과 지역 안정, 불법 난민 인신매매 대처를 돕기 위해 우리 병력을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참모본부는 정찰대가 이미 니제르에 파견돼 필요한 지원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으며, 파병의 선결 조건인 의회 승인이 이뤄지면 약 250명의 군인을 내년에 먼저 보낸 뒤 470명까지 점차 늘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상원과 하원은 내년 3월4일 총선을 앞두고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에 의해 공식 해산됐으나, 중대한 사안에 대해서는 의회 해산 이후라도 의원들이 모여 표결을 진행할 수 있다.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이와 관련, 이날 하원에서 진행된 송년 기자회견에서 "이번 파병은 니제르 정부가 자국 영토와 국경 지대의 안보를 강화하는 것을 도와달라고 이달 초 요청해 온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니제르로 파병되는 이탈리아 병력은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주둔하는 병사들 가운데 차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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