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게해 건너던 유럽행 난민선서 18개월 아기 숨진 채 발견

[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에게해를 건너 유럽으로 향하던 난민선에서 18개월 아기가 숨진 채 발견됐다.

26일(현지시간) 터키 아나돌루통신에 따르면 이즈미르주(州) 디킬리 구역 근해를 항해하다 해안경비대에 적발된 소형 선박에서 18개월 아기가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아기는 레완 하순이라는 남자 아이로 파악됐다.

터키 해경에 따르면 선박에는 난민과 불법 이민자 76명이 타고 있었다. 74명은 시리아인이며 2명은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아이의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 하순이 발견된 디킬리는 2년전 난민 아기 아일란 쿠르디가 떠밀려온 보드룸에서 북쪽으로 340㎞ 떨어진 지점이다.

에게해를 통해 유럽으로 넘어가는 난민 수는 유럽연합(EU)과 터키의 난민송환협정 이후 크게 감소했지만 유입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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