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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fn★무비텔]‘1987’, 검사도 경쾌하게 소화하는 하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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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 사진=CJ엔터테인먼트


영화 '1987'이 개봉을 앞두고 예비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배우 하정우가 젊은 대학생의 죽음을 은폐하려는 대공수사처에 맞서 부검을 밀어붙이는 서울지검 최검사로 분해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1987'(감독 장준환)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냈던 사람들의 가슴뛰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하정우가 연기하는 서울지검 최검사는 경찰에 휘둘리는 검찰에 신물이 나, 막강한 권력을 가진 대공수사처 박처장에 맞서 시신 화장을 반대하고 진상 규명의 첫 단추를 끼우며 1987년의 기폭제 역할을 하는 인물.

그는 특유의 개성과 여유가 느껴지는 연기를 통해 때로는 경쾌하고 뻔뻔한 모습을, 때로는 사건의 진상을 꿰뚫는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최검사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시켰다.

이에 대해 하정우는 “당시에 엄청난 결단을 내리신 분이다. 영화에서 사건을 바로 잡도록, 극이 흘러갈 수 있도록 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굉장히 흥미로웠다”며 “극 안에서 브레이크를 거는 인물이기 때문에 무겁기보다는 조금 경쾌하게 표현해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함께 출연하는 김윤석과는 세 번째 만남이다. 두 사람은 '황해' '추격자' 등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하정우는 "세 번째 작품에서는 같은 편에서 사건을 함께 해결하고 김윤석 선배님의 뒤를 따라가고 싶었는데 이번에도 반대 진영에 서게 되어서 아쉽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두 배우는 이번에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을 보여줄 예정이라 '1987'의 또 다른 관람 포인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uu84_star@fnnews.com fn스타 유수경 기자 그래픽=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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