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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 배우 민우혁이 아내에 대한 사랑을 밝혔다.
민우혁은 1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 출연하는 소감을 밝혔다.
1월 10일 개막하는 '안나 카레니나'는 '안나'라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소재로 가족애과 사랑 등 인류 본연의 인간성에 대한 예술적 통찰을 담아낸 작품이다.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며 세계 최초이자 한국 최초로 라이선스 공연된다.
안나와 사랑에 빠지는 브론스키 장교 역을 맡은 민우혁은 "기대했던 대로 음악과 무대가 엄청나다. 단순히 좋게 만들려고 하는 게 아니라 그 장면에서 배우들이 느끼는 감정선을 음악이 따라가고 있더라. 대사가 없는 부분이어도 음악만 들어도 어떤 상황인지 알 정도로 표현이 잘 됐다. 이래서 러시아라는 나라가 예술 쪽으로 무서운 나라라는 걸 느꼈다"고 밝혔다.
민우혁은 "극중에서 이 시대에는 말도 안 되는 일들이 있다. 이혼하면 결혼을 다시 못하는 법이 있더라. 그 당시 러시아에서는 가문의 수치가 되고 안 좋은 일이다. 설령 바람을 피워도 아무한테도 안 걸리게 쉬쉬한다. 그런데 브론스키나 안나는 너무 오픈된 거다. 사람들에게 스캔들이 커지고 그런(비극적인) 상황까지 가게 된다. 그만큼 이들의 사랑은 컸다. 모든 사람에게 촉망 받는 유망한 장교인데도 사람들 앞에서 자기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춤추고 키스한다. 그만큼 이 사람이 없으면 못 살 정도로 지독한 사랑을 한 것"이라며 브론스키를 대변했다.
실제로도 운명적인 사랑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민우혁은 2012년 그룹 LPG 출신 세미와 결혼해 아들 이든 군을 두고 있다.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에서 완벽한 살림남의 면모를 자랑하기도 했다. 요리는 물론 육아까지, 그야말로 다정한 남편과 아빠다.
민우혁은 "결혼을 빨리 했는데 이 여자가 운명이라고 생각해서 바로 결혼했다. 당시 주변 사람들이 놀라고 반대를 했다. 배우로 한창 일을 할 때 왜 결혼하느냐고 하더라. 브론스키의 마음을 알 것 같다. 나 역시 그런 얘기가 귀에 들리지 않고 이 여자와 결혼 안하면 다신 못할 거 같은 운명이구나 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박지영 기자,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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