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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팝인터뷰②]'매드독' 우도환 "눈으로 말할 수 있는 배우 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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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민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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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우도환은 항상 겸손하고 사려 깊었다.

괴물신인 우도환. 지난 9월 24일 종영한 OCN ‘구해줘’에서부터 지난달 30일 종영한 KBS2 ‘매드독’까지 강렬한 연기를 펼쳤던 우도환은 2017년 최고의 핫 루키로 떠올랐다. 그렇게 모두의 관심이 모아진 신예 우도환. 그럼에도 우도환은 격앙되지 않고 항상 겸손한 자세로 이런 관심에 대해 감사함을 표했다.

지난 7일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로 카페 피카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우도환은 괴물 신인이라는 수식어로 불리는 것에 대해 “저에게 너무 과분한 수식어고 너무 많은 책임감을 느끼게 하는 수식어인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그는 “그만큼 관심 있게 봐주시고 '매드독'과 '구해줘'를 좋아해주셨다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렇기에 더 잘 해야겠다는 책임감과 응원의 힘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구해줘’와 ‘매드독’에서 강렬한 눈빛 연기를 펼친 우도환. 자신의 장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우도환은 “눈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눈이 참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구해줘'나 '매드독'이나 상황에 따라서 선한 면이 나올 수 있고 '마스터'처럼 악랄해 질 수 있는 눈을 뚜렷하게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으셨다. 정말 감사하다.”

우도환 자신 또한 눈 속에 연기의 많은 면을 담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말도 말이지만 눈으로 말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과거 ‘추노’ 때 장혁 선배님이 하신 말씀인데 눈에 모든 걸 담고 싶다고 하셨다. 저도 그렇게 되고 싶다. 그 말을 제 입으로 할 수 있는 날까지 열심히 연기하고 싶다”고 포부를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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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을 하는 우도환에게는 차분함과 겸손함이 그대로 묻어져 나왔다. 우도환은 그런 자신에 대해 “스무 살 때부터 애늙은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저라는 사람은 미래보다도 현재에 충실하고 과거를 돌이켜 보고 사는 사람인 것 같다. 먼 미래보다는 가까운 어제를 생각한다. 항상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런 그의 차분함은 어디서부터 출발했을까. 우도환은 이에 대해 “친구들은 군대에 가고 혼자인 시간이 길었다. 그때 배웠던 게 많았다”고 얘기했다. “그 당시 아르바이트도 많이 하고 그러면서 오디션보고 했었다. 그때 빵집 알바를 오래 했다. 오픈을 해야 돼서 7시에 출근해서 오후 1시, 12시까지 일했다. 빨리 일어나는 습관은 그때 생긴 것 같다. 정말 그때는 말을 할 사람이 없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어서오세요', 또 '안녕히 가세요', '얼마입니다' 그게 끝이었다. 운동을 가면 또 혼자 가고, 책을 볼 때도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었다. 어떻게 해야 좋은 배우가 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의 시간이 좀 길었다.”

혼자만의 외로운 시간들. 그것을 감당하기에는 힘들지 않았을까. 이에 대해 우도환은 “남들과 똑같이 생활을 하면 나는 과연 남들과 다른 배우가 될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물론 사람마다 다른 거고 더 많은 경험을 하는 것에서도 달라질 수는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했다”고 긍정적이고 생각 깊은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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