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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종영②]'블랙' 고아라, 거친 액션도 OK…넓어진 연기 스펙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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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김은지 기자] 배우 고아라가 '블랙'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고아라라는 배우를 떠올리면, 아마 대부분은 밝고 명랑한 분위기가 특징은 캐릭터를 생각할 터다. 이를테면 tvN '응답하라 1994' 속 성나정이라든지 KBS 2TV '화랑'의 아로 같은 인물 말이다. 때문에 고아라에게 있어서 현시점은 이미지 변신을 시도, 연기 폭이 넓다는 것을 증명할 타이밍이었다.

이런 고아라의 선택은 OCN '블랙'이었다. '블랙'은 죽음을 지키는 저승사자와 죽음을 볼 수 있는 여자 인간가 천계의 룰을 어기고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생사예측 미스터리극이다. OCN 특유의 장르물인 것. 그가 맡은 역할은 강하람으로, 죽음을 예측할 수 있는 여자다.

또한 강하람은 자신의 능력을 빌려 죽음을 막기 위해 살신성인,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늘 고뇌한다. 말로만 들어도 복잡한 감정선을 보이는 것만 같은 강하람 역할은 고아라의 연기력에 의해 쉽게 풀어졌다. 고아라는 강하람을 섬세하게 분석해 첫 장르물 도전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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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라는 자신이 구한 사람이 연쇄 살인마이자 아빠를 죽인 왕영춘(우현 분)이라는 사실과 죽음을 막은 결과 비행기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는 걸 깨달았을 때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감정 연기가 끝이 아니었다. 고아라는 액션까지도 소화했다.

그는 달리는 차에 매달리는 걸 서슴지 않았고, 불이 난 컨테이너 속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몇 번이나 불길로 뛰어들었다. 더불어 고아라는 오만수(김동준 분)의 억울함을 밝히기 위해 진실을 좇다 오만호(최민철 분)의 아들 상민(최원홍 분)에게 납치당하기도. 왕영춘의 칼에 맞기까지 하는 난이도 높은 액션에도 도전장을 내민 고아라였다.

이렇게 고아라는 몸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와 분노, 슬픔과 같은 축축한 감성까지 자유자재로 소화했다. '블랙'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보다 확장한 고아라다. 이는 그가 향후 선보일 차기작에 쏠리는 기대감을 자아내는 이유와 맞닿는다. 고아라가 펼칠 또 다른 성격의 캐릭터 및 작품 색채에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 OC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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