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D-day]'그사이' 이준호X원진아, 안정적인 호흡 선보일까

JTBC 제공

[헤럴드POP=김은지 기자] 이준호, 원진아가 '그냥 사랑하는 사이'를 통해 첫 주연에 나선다.

11일 오후 첫 방송될 JTBC 새 월화 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거칠지만 단단한 뒷골목 남자와 상처를 숨긴 채 평범한 일상을 꿈꾸는 건축 모형제작자 여자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 멜로 드라마다. 두 남녀의 상처는 붕괴 사고에서부터 비롯됐다고 알려졌다.

상처받은 마음을 가슴 저리게 표현해야 하는 이는 이준호, 원진아다. 이들은 '그냥 사랑하는 사이'로 첫 주연을 맡았다. 먼저 이준호는 꿈도 희망도 없이 그저 하루살이처럼 일상을 보내는 인물 이강두로 변신했다. 더 낯설 법한 이름의 원진아는 마음의 상처를 숨긴 채 씩씩하게 일상을 살아가는 인물 하문수로 분했다.

이는 파격적인 캐스팅으로 여겨졌다. 아직 대중과 친숙하지 못한 이준호, 원진아가 극 전면에 나섰기 때문. 그러나 김진원 PD의 생각은 달랐다. 이준호와 원진아가 있었기에 '그냥 사랑하는 사이'가 만들어졌다는 것. 그만큼 김진원 PD는 이준호, 원진아의 연기력을 믿고 있었고, 자랑스러워했다.

앞서 진행된 '그냥 사랑하는 사이' 제작발표회에서 김진원 PD는 "이준호가 아이돌로 느껴지지 않았다. 전부터 이준호에 관심이 많았다. 영화 '스물', tvN 드라마 '기억'으로 지켜봤다.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것"이라며 "고민 없이 이준호에게 연락했다. 다행히 같이 해주셔서 기분 좋다. 함께 촬영을 진행하면서 캐스팅하길 정말 잘 했다고 느낀 건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는 점에서였다. 그리고 정말 잘생겼다"고 섭외 이유를 설명했다.

원진아를 캐스팅한 것에도 마땅한 이유가 있었다. 김진원 PD는 "처음부터 여자 주인공을 신인으로 내세우고 싶었다. 총 120명의 배우를 봤는데, 그중 원진아가 가장 돋보였다.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인물과 싱크로율이 높았던 것"이라며 "본인 스스로의 건강함이 매력적이더라. 배우가 가지고 있는 신선함, 역할에 녹아나는 이미지와 성격을 가졌다. 그리고 그 마음에서 진심이 느껴졌다"고 밝혔다.

김진원 PD의 믿음대로 이준호, 원진아는 자연스러우면서도 안정적인 호흡을 자아낼 수 있을까. 두 사람이 서로의 상처를 위로하며 만들어낼 핑크빛 로맨스에 눈길이 쏠린다.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11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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