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안영준 17점' SK, 서울라이벌 삼성에 2점차 신승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농구 서울 라이벌전에서 단독선두 서울 SK가 서울 삼성을 제압했다.

SK는 1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신인 안영준의 깜짝 활약에 힘입어 88-86으로 승리했다.

개막 후 7연승을 달리다가 삼성에게 덜미를 잡혀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던 SK는 1라운드 패배를 제대로 되갚았다. 마침 최근 3연승을 달리던 삼성의 연승을 저지해서 더욱 의미가 컸다.

12승3패가 된 SK는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최근 삼성 원정 경기 8연패도 탈출했다.

안영준이라는 새로운 스타가 탄생한 경기였다. 안영준은 지난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SK에 지명된 연세대 출신 포워드다. 195cm의 큰 키에 내외곽 득점 능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개막 후에는 최준용, 최부경, 김민수 등 장신 포워드들에게 밀려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다.

하지만 최준용이 국가대표에 발탁되면서 이날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안영준은 3점슛 2개 등 17득점을 올리며 문경은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SK의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는 15점, 13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올시즌 세 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헤인즈는 앞서 10월 26일 KGC인삼공사, 지난 12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바 있다.

SK는 종료 18초를 남기고 김동욱에게 3점슛을 허용해 85-84, 1점 차로 쫓겼다. 설상가상으로 종료 14초를 앞두고 상대 파울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헤인즈가 1개만 성공시켜 역전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종료 직전 삼성 이동엽이 던진 3점슛이 빗나가면서 SK는 간신히 승리를 확정지었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5점 14리바운드러 KBL 사상 최초로 50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원주 DB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77-70으로 누르고 선두권 싸움을 이어갔다.

9승 4패가 된 DB는 선두 SK(12승3패)와 승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 반면 인삼공사는 2연승을 마쳤다. 7승 7패가 되면서 승률 5할을 기록했다.

두경민은 이날 11득점에 4쿼터에만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외국인선수 디온테 버튼도 14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인삼공사는 큐제이 피터슨이 27득점, 데이비드 사이먼이 18득점을 올렸지만 오세근과 양희종이 국가대표로 차출된 공백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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