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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최민정, 한국에서도 금빛 레이스…심석희·황대헌 은메달 추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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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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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최민정이 여자 쇼트트랙 1500m와 500m에서 각각 금,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심석희와 황대헌은 은메달을 보탰다.

최민정은 18일 오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대회 여자 1500m에서 2분24초515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1500m는 최민정의 주종목이다. 월드컵 1차, 2차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3차대회에서는 심석희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4차대회에서 다시 1500m 금메달을 획득한 최민정은 자신이 이 종목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최민정은 1500m 결승에서 심석희와 김아랑, 마리안 생젤레, 킴 부탱(이상 캐나다), 한유통(중국),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와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많은 선수들이 뒤엉켜 복잡한 상황 속에서 레이스가 펼쳐졌지만, 최민정은 후방에 머무르며 침착하게 기회를 노렸다.

체력을 비축한 최민정은 3바퀴를 남겨두고 본격적인 스퍼트를 시작했다. 압도적인 스피드를 보여준 최민정은 심석희까지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로 골인한 심석희가 은메달을 가져갔고, 동메달은 킴부탱이 차지했다. 김아랑은 6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기분 좋은 출발을 한 최민정은 500m에서도 기세를 이어나갔다. 엘리스 크리스티(영국), 생젤레, 마르티나 발세피나(이탈리아)와 함께 한 결승전에서 43초378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최민정이 500m에서 메달을 딴 것은 1차대회 금메달 이후 처음이다.

스타트가 중요한 500m. 최민정은 스타트에서 4위로 밀리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한 바퀴를 남겨두고 뒷심을 발휘하며 2위로 도약, 은메달을 따냈다.

이 종목 금메달은 크리스티가 가져갔다. '경계대상 1호'로 꼽히던 크리스티는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동메달 1개(1차대회 1000m)에 그쳤지만, 이번 금메달로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동메달은 발세피나가 차지했다.

남자 1500m에서는 황대헌이 은메달을 보탰다. 황대헌은 2분14초209로 찰스 해믈린(캐나다, 2분14초179)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황대헌은 결승전에서 임효준, J.R. 셀스키(미국), 한 티안유(중국), 해믈린, 사무엘 지라드(캐나다), 티보 포코네(프랑스)와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황대헌과 임효준은 3바퀴를 남겨두고 1, 2위로 올라서며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해믈린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역전을 허용하며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이 올 시즌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놓친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임효준은 3위로 골인했지만, 아쉽게 실격 당했다.

남자 500m에서는 곽윤기와 임효준이 준결승에서, 김도겸이 준준결승에서 탈락하며 단 한 명의 한국 선수도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 종목에서는 우다징(중국)과 샤오린 산도르 리우, 샤오엉 리우(이상 헝가리)가 차례로 금, 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심석희와 김아랑, 김예진, 이유빈이 출전한 여자 계주 3000m에서는 천신만고 끝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준결승 2조 경기 도중, 헝가리 선수들과 엉켜 넘어져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침착하게 레이스를 재개해 2위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임효준과 곽윤기 황대헌, 김도겸이 나선 남자 계주 5000m에서도 준결승 2조를 2위로 통과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 여자계주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수확했지만, 남자 계주에서는 은메달 1개에 그치고 있다.

월드컵 4차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한국은 대회 마지막 날인 19일 남녀 1000m와 계주에서 추가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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