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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Oh!커피 한 잔③] 지현우 "사랑 앞에 겁 많아져...연애가 귀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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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유지혜 기자] 배우 지현우가 30대 남자로서 생각하는 사랑과 결혼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최근 진행된 MBC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의 종영인터뷰에서 지현우는 더넛츠 시절의 자신을 기억하는 팬들을 최근 많이 만났다며 "신기하다. 그 어린 나이 때에 어떻게 '올드미스 다이어리' 같은 드라마에 공감을 할 수 있었을까"라고 신기하다는 소감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현우는 "막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던 어린 나이였기도 했고, '올드미스 다이어리'에서 연하남 캐릭터여서 제 팬들이 연상이 많았다. 어떤 팬카페는 저보다 어린 팬들은 가입 금지였던 곳도 있었다. 그래서 오히려 그 때에는 나보다 어린 팬들을 많이 못 봤다. 그러다 요즘에 많은 분들이 '학창 시절 팬이었다'는 말을 해주신다. 사실 저도 그 나이에는 '올드미스 다이어리' 속 여성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했는데 그 어린 친구들이 어떻게 거기에 공감도 하고 좋아해주시게 된 건지 신기하고 재미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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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서 주로 달콤하거나 '직진 사랑'을 하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등장했던 지현우. 그는 오히려 20대 때에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들이 왜 인기가 많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단다. 그는 "여자들이 뭘 좋아하고, 어떤 것에 설레는지를 20대 때에는 전혀 몰라서 그게 아쉽다"며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해주지 못했던 20대 때의 서툴렀던 자신의 모습을 회상했다.

30대가 된 지현우에게 사랑이나 결혼과 같은 단어는 어느 새 현실이 되어버렸다. 지현우는 연애 스타일에 대해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상대성인 것 같다. 다정다감해질 때도, 남자다워질 때도 있다"고 말하면서도 "사실 사랑에 있어서 겁도 많아졌다. 20대 때처럼 젊음과 패기가 있었다면 모를까, 지금은 '저 사람과 내가 오랜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부터 든다. 자신감이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연애가 귀찮아지기도 한다"며 연애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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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친구들은 많이 결혼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렇다. 사실 나는 결혼에 대한 생각이 아직까지 전혀 없다. 많은 친구들이 결혼하는 걸 지켜보면서 '앞으로의 나는 어떻게 될까' 생각해보곤 한다. 내 주변이 어떻게 변해서 나는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궁금해질 때가 있다. 물론 사랑이나 결혼 모두 자연스럽길 바라는 마음이다. '자연스럽게 연이 닿으면 사랑도 하고 결혼도 하겠지'란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현우는 "30대가 되면서 조금씩 연애에 부담이 생기기도 한다. 만약 내가 연애를 한다면 상대방도 비슷한 나이 또래일 것이고, 그러면 상대방은 자연스럽게 결혼이나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고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하면서도 "요즘은 시대가 많이 바뀌어서 굳이 주변에서 '결혼해라' 이런 말을 하지 않는 것 같다. 다행이다"라고 웃음을 터뜨렸다.

한편, 지현우는 지난 5일 종영한 '도둑놈 도둑님'에서 장돌목 역을 맡아 강소주 역의 서주현과 로맨스 호흡을 맞췄다. 드라마는 대한민국을 조종하는 기득권 세력에 치명타를 입히는 도둑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통쾌하게 다뤄 많은 호평을 받았다./ yjh0304@osen.co.kr

[사진] 드림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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