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4번타자' 김하성 "도쿄돔, 타구가 생각보다 멀리 나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야구 대표팀 김하성이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훈련 도중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도쿄=뉴스1) 정명의 기자 = 선동열호의 '4번타자' 김하성(22·넥센 히어로즈)이 도쿄돔을 처음 경험한 소감을 전했다.

김하성은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개막을 앞두고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된 공식 훈련에 참가했다. 이날 김하성을 비롯한 대표 선수들은 오후 4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예정된 2시간30분의 귀중한 시간을 통해 여러가지 훈련을 마쳤다.

타격 훈련을 마친 김하성은 "생각보다 타구가 멀리 나간다. 약간 막히고 배트 끝에 맞은 타구도 넘어가서 놀랐다"며 "그런 것 때문에 힘이 들어갈 것 같아서 힘을 조절하면서 쳤다. 얘기는 들었는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도쿄돔은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으로 유명하다. 공기부양식 돔구장이기 때문에 타구가 기류를 타고 담장을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내야 수비에서도 도쿄돔은 김하성에게 나쁘지 않았다. 타구 속도가 홈으로 쓰는 고척스카이돔보다 느리다는 것이 김하성의 설명이다.

김하성이 가장 마음에 들어한 도쿄돔의 특징은 호텔과 연결돼 있다는 점. 대표팀 선수들이 묵는 도쿄돔호텔은 선수들이 구장으로 이동하는 별도의 통로를 갖고 있다. 따라서 선수들은 숙소에서 구장까지 걸어서 이동이 가능하다.

김하성은 "도쿄돔에서 첫 훈련을 했지만 크게 설레는 것도 없고 부담도 없다"며 "내가 못 치면 투수가 잘 던진 것이라 생각하려 한다. 해외 리그에서 성공하는 형들도 많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하성은 일본의 선발 투수로 예고된 야부타 가즈키(히로시마)에 대해 "(야부타의 주무기) 빠른공에는 자신이 있는 편"이라며 "그 선수에 대해 아는 것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자신감에서 밀리지 않는다. 예를 들어 양현종 선배님이 등판한다면 주눅이 들 수 있지만, 이번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doctorj@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