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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한일전 선발' 장현식 "부담없다, PS 때보다 안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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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17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대표팀 장현식이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선동열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16일 개최국 일본과 첫 경기 선발 투수를 장현식으로 예고 했다. 2017.11.1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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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뉴스1) 정명의 기자 = 한일전 선발로 낙점된 '우완 영건' 장현식(22·NC 다이노스)이 당당하게 도쿄돔 마운드에 서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선동열 야구 대표팀 감독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공식 기자회견에서 하루 뒤 열리는 한일전 선발 투수로 장현식을 예고했다.

선 감독은 "장현식이 페넌트레이스부터 포스트시즌까지 치르면서 자기 공을 던졌다. 잠재력이 굉장히 좋은 투수"라며 "슬라이드 스텝도 빨라 일본의 뛰는 야구에 대비한 차원도 있다. 도쿄돔 첫 등판이지만, 갖고 있는 공을 던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훈련을 마친 장현식을 도쿄돔 그라운드에서 만났다. 장현식은 덤덤한 표정으로 "(한일전 등판 통보를) 빨리 받지는 못했지만 준비할 시간이 있을 정도는 된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장현식은 "부담은 없다. 첫 번째 투수라는 생각"이라며 "포스트시즌 때보다 떨리지 않는다"고 한일전, 첫 도쿄돔 등판임에도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일본 홈 관중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대해서는 "일본어는 어차피 못알아들으니 괜찮다"고 농담을 섞어 대답했다.

선 감독은 장현식의 슬라이드 스텝을 강조했지만 선수 본인은 일본의 뛰는 야구를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장현식은 "주자가 뛰면 포수가 잘 잡아줄 것"이라며 "공 던지기 바빠 주자를 신경쓸 겨를이 없다"고 투구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첫 번재 투수라는 생각"이라는 장현식의 말처럼 선 감독은 1회부터 불펜에 다른 투수들을 대기시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선 감독은 "1~2회만 잘 버티면 길게 던질 수도 있다"며 "일본은 장현식처럼 힘으로 던지는 투수로 상대하는 편이 낫다"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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