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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크다! 빠르다! 비슷하다?" 한국 대표팀 도쿄돔 첫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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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한국야구대표팀이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된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공식 훈련 중 외야에서 몸을 풀고 있다. 한국 야구국가대표팀은 16일 도쿄돔에서 일본과 예선 1경기를 17일 대만과 두 번째 경기를 치른 뒤 결승에 진출할 경우 19일 우승을 위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2017. 11. 15. 도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도쿄=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아시아야구챔피언십(APBC)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결전의 그라운드 도쿄돔을 처음으로 밟은 소감을 밝혔다.

대표팀은 15일 오후 4시부터 도쿄돔에서 첫 훈련에 임했다. 2015 프리미어12 이후 2년 만에 도쿄돔을 찾은 선동열 감독은 “물론 책임감은 코치 때와 비교가 안 된다. 그래도 나는 많이 와봐서 그런지 특별히 색다른 느낌은 없다. 그런데 천장이 예전에는 정말 새하얗게 보였는데 이제는 많이 까매졌다. 확실히 이제는 오래된 구장이라는 게 느겨진다”고 껄껄 웃었다.

선 감독이 차분함을 보인 반면 선수들은 낯선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계획대로 타격과 수비 훈련에 임한 선수들은 잔디와 펜스 상태를 점검하는 데 중점을 뒀다. 먼저 선수들은 도쿄돔 그라운드에 처음 들어서며 “확실히 크다. 관중석도 엄청 많다. 관중들이 꽉 차면 정말 시끄러울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외야수 이정후는 “고척돔보다 관중석이 2, 3배는 많이 보인다. 외야에도 관중석이 있는 게 큰 차이점”이라고 면밀히 도쿄돔 곳곳을 살폈다.

수비 훈련을 마친 내야수 최원준은 “코치님들께 많이 듣기는 했지만 잔디가 확실히 다르다. 타구 속도가 정말 빠르다. 방심할 수 없는 속도다”며 타구 처리에 신경써야 할 것을 강조했다. 외야수 안익훈도 “고척돔과는 잔디와 펜스의 강도가 꽤 다른 것 같다. 계속 펜스에 맞는 타구를 보면서 적절한 타이밍을 만들어야 한다”고 다짐했다. 구자욱은 “다행히 천장 색이 별로 하얗지가 않다. 처음 고척돔와 왔을 때보다 뜬 공에 대한 걱정은 크게 되지 않는다”고 안심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렇게 대표팀은 첫 훈련부터 빠른 도쿄돔 적응을 목표로 삼았다. 타격 훈련과 수비 훈련을 마무리한 이정후는 “결국에는 같은 돔 구장 같다. 이제 와서 보니 고척돔과 비슷하다. 고척돔도 생각보다 빨리 적응됐다. 도쿄돔도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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