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6 (일)

강정호 주시하고 있는 피츠버그, 내년 복귀는 여전히 불투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헌팅턴 단장 "2018년 합류 못 할 경우도 대비"

뉴스1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30). / © AFP=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서 뛰고 있는 강정호(30)의 합류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비자 발급이 나오지 않아 내년에 빅리그에 복귀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인 엠엘비닷컴은 15일(한국시간) "피츠버그는 강정호가 돌아오길 희망하고 있다"면서도 "만약 그가 복귀하지 못하는 것도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음주 운전으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강정호는 미국 비자 발급이 거부돼 올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하던 강정호를 위해 피츠버그 구단이 나섰고, 그는 10월 말부터 도미니카에서 열리는 윈터리그 아길라스 시바에냐스에서 뛰고 있다.

1년의 공백기가 있었던 강정호는 아길라스에서 타율 0.111(72타수 8안타) 1홈런 9타점, 출루율 0.193으로 부진하다.

오프시즌 전력 보강에 한창인 피츠버그는 내년 강정호의 합류 가능성을 계속해서 지켜보고 있다.

메이저리그 단장 회의에 참석했던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이날 엠엘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현재 상황을 열린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며 "강정호는 분명 좋은 선수고, 복귀한다면 큰 힘이 될 것이다. 우리는 그가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황을 낙관할 순 없다. 올해처럼 강정호가 합류하지 못하는 경우도 대비해야 한다.

피츠버그는 올해 3루수로 데이빗 프리스가 나섰다. 다만 프리스는 34살로 풀타임을 뛰기엔 체력적인 어려움이 있다.

피츠버그는 다음 시즌 3루 후보군에 대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7시즌 어깨 부상으로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던 션 로드리게스는 내년 3루 후보 중 한 명이다. 우익수와 내야수를 겸하는 로드리게스는 올해 타율 0.167 2홈런 3타점에 그쳤는데, 어깨 통증에서 회복해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가 없을 경우도 고려하고 있다"라며 "로드리게스를 2018시즌 3루수로 기용할 계획이 있다. 그것은 플랜 B"라고 말했다.
alexei@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