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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 (화)

벨트란 "감독 맡고 싶지만, 서두르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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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현역 은퇴를 선언한 카를로스 벨트란(40)은 차기 뉴욕 양키스 감독으로 적합하다는 현지 언론의 평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뉴욕 포스트'의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조엘 셔먼은 15일(한국시간) 벨트란과 나눈 대화의 일부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벨트란은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에게 "나는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역할로 돌아올 것이다. 내 경험과 지식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자리는 감독 자리"라며 감독으로 돌아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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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트란은 가까운 미래 감독 후보로 꼽히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러나 동시에 "나는 지금 가족들과 시간을 즐기고 있다.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셔먼은 벨트란이 현재 자리가 빈 뉴욕 양키스 감독 자리에 도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지난 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벨트란은 최근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벨트란은 휴스턴에서 지명타자, 혹은 대타로 역할이 제한됐지만,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많은 도움을 줬다. 포스트시즌 기간 알렉스 브레그먼, 조지 스프링어 등 젊은 선수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벨트란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여러 팀에서 뛰며 풍부한 포스트시즌 경험을 갖췄고, 여기에 에스파니아어와 영어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어학 능력까지 있으며 선수들, 언론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그를 차기 감독감으로 꼽았다. MLB.com 등 일부는 지금 당장 그가 자리가 빈 양키스로 가야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벨트란은 지금 당장은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한편, 양키스는 현재 감독 1차 면접을 진행중이다. 롭 톰슨 벤치코치, 에릭 웨지 전 시애틀 감독, 헨슬리 뮬렌 샌프란시스코 타격코치, 애런 분 ESPN 해설가 등이 면접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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