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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마녀의 법정' 정려원X김여진, 손잡았다…이일화 생존 '반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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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최민지 인턴기자] '마녀의 법정' 정려원과 김여진이 손잡았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 드라마 '마녀의 법정'에서는 피해 조력 변호사로 민지숙(김여진 분)과 함께 일하게 된 마이듬(정려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마이듬은 "내 목표가 피해 조력 변호사다. 예전의 마이듬이 아니다. 부장님 옷까지 벗게 해 놓고 안 변하면 사람도 아니다"며 "이제 절대 편법 같은 거 안 쓸 거고 가해자와 맞서 싸워주는 정직하고 소신 있는 변호사가 되겠다"고 민지숙 앞에서 맹세했다.


그러자 민지숙은 "그럼 해 보든가"라며 여진욱(윤현민 분)이 담당한 김형수 사건 기록을 건넸다. 20년 전 발생한 성폭행 사건으로 가해자 김형수는 조갑수(전광렬 분)의 보좌관이었던 영파시청 대변이이었다.


김형수 사건 피해 조력 변호를 맡게 된 마이듬은 가해자와 피해자의 대질심문을 위해 피해자 홍선화를 찾아갔다. 자신을 피하는 홍선화에 마이듬은 남자 화장실 청소까지 하는 등 열과 성을 다했다.


남자 직원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하는 홍선화까지 도와준 마이듬이었지만, 홍선화는 금세 또 사라졌다. 다시 홍선화를 찾기 위해 나선 마이듬은 조갑수를 마주쳤다. 마이듬은 대걸레를 들고 그대로 조갑수에게 돌진했고, 놀란 조갑수는 옆으로 피했다.


그런 조갑수에게 마이듬은 "쫄았냐. 벌써 쫄면 어떻게 해. 이제 시작인데"라며 경고를 남긴 채 돌아섰고 조갑수는 황당해했다.


아들을 등에 업고 가는 홍선화를 보며 죽은 엄마 곽영실(이일화 분)을 떠올린 마이듬은 홍선화에게 "국수집하면서 딸 하나 키우던 아줌마가 있었다"라며 곽영실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어 "아까 지옥이라고 하지 않았냐. 지금이 기회다. 그 지옥에서 나와라"라고 그를 설득했다.


마이듬의 설득이 통했고, 김형수와 홍선화의 대질심문이 이뤄졌다. 불안에 떨며 횡설수설하는 홍선화와 달리 김형수는 당당했다. 합의 하에 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한 김형수는 홍선화가 반박하자 그의 진료기록을 들고 오며 "처음부터 정신에 문제 있었고 그것 때문에 말도 안 되는 얘기 하는 거다"라고 쐐기를 박았다.


마이듬과 여진욱은 사건 발생 당시 목격자인 간호사 최경자를 찾았다는 소식을 들었고 그가 일하는 병원으로 향했다. 최경자를 마주한 여진욱은 놀랐다. 과거 정신병원에서 알고 지냈던 수간호사였던 것.


최경자는 홍선화의 사진을 알아봤고, 법정에서 진술해줄 것을 약속했다. 이후 마이듬을 보며 낯이 익다고 했고, 그런 최경자에게 여진욱은 마이듬이 과거 정신병원 화재 사건 당시 자신들을 구해준 곽영실의 딸이라고 소개했다.


마이듬과 여진욱이 돌아간 뒤 그 옆으로 누군가 지나갔다. 다름아닌 곽영실. 곽영실의 목과 얼굴에는 화상 흉터가 남아 있었고 그런 그를 보며 최경자는 씁쓸하게 미소지었다.


여진욱은 마이듬에게 자신과 최영실, 그리고 곽영실의 과거 인연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검사님 어머니 그렇게 만든 사람들, 그게 누구라도 잡아서 처벌받게 할 거다"라고 다시 한 번 도와주겠다 밝혔다.


조갑수로부터 버림받은 김형수는 마이듬을 찾아갔다. 마이듬에게 "조갑수 정치 인생에 치명타가 될 게 있다"며 피해자로부터 처벌 불원서를 받아달라고 회유했다.


마이듬은 수긍하는 듯 보였다. 다음날 공판에서 판결에 앞서 드릴 말씀이 있다며 판사에게 서류를 제출해 의구심은 더욱 커졌다. 그러나 서류는 처벌 불원서가 아닌 처벌 탄원서였다.


마이듬은 "피해자는 사건 발생 날에 멈춰 살아왔다. 한 인간으로서 또 여자로서 인생을 포기한 채 말이다. 지금이라도 기회를 줄 차례다. 그러기 위해선 피고인이 처벌받아야 마땅하다"며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전날 김형수가 찾아와 자신을 회유했던 녹취록을 공개했고 결국 김형수는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KBS2 '마녀의 법정'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julym@sportsseoul.com


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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