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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세계도핑방지기구 집행위원회·이사회 14일 서울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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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2017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집행위원회와 이사회가 14~1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다.

WADA 집행위원회 및 이사회는 1년에 두 차례 열리는 WADA의 최고 의사결정 회의다. 상반기에는 본부가 있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하반기에는 이사국 가운데 한 곳에서 열리는데 우리나라는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을 계기 삼아 처음으로 WADA 집행위원회 및 이사회를 유치했다.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평창대회에서의 도핑관리 프로그램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경기연맹(IFs) 등이 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회의에는 세계도핑방지기구 위원장이자 전 국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인 크레이그 리디 위원장, 노르웨이 문화부 장관인 린다 호프스테드 핼러랜드 부위원장을 포함한 30여 개국의 정부와 스포츠기구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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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인 14일에는 호주 정부가 주최하는 정부대표 회의가 개최되고, 15일에는 집행위원회 본회의와 지역별 회의가 이어진다. 문체부가 주최하는 환영 만찬도 준비돼 있다.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한국 대표인 문체부 노태강 제2차관과 리디 위원장의 환영사로 본회의를 시작한다. 본회의에서는 ▲세계도핑방지기구 운영 전반에 관한 사항, ▲도핑방지규약(WADA Code) 검토, ▲분과위원회별 보고 등이 주요 의제로 다루어진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러시아의 조직적 도핑 스캔들에 대한 안건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에 따르면 WADA가 러시아의 도핑 스캔들을 입증할 자료를 내부고발자를 통해 입수해 분석 중이며, 그 내용을 이번 집행위원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는 도핑 스캔들에 대한 공동 조사를 요구하고 나선 상황이다. 러시아조사위원회의 스베틀라나 페트렌코 대변인은 "러시아는 WADA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으며 (공동 조사를) 공식 요청했다"고 말했다.

세계도핑방지기구의 이사회는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포함해 38명의 회원으로 구성되며 위원장 1명, 부위원장 1명, 정부 부문 이사국 대표 18명 및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ANOC) 등을 포함하는 스포츠 단체 대표 18명으로 이뤄진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이사국 연임에 성공해 2019년까지 이사국 활동을 계속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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