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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출전하는 대표팀은 3차례 연습 경기로 실전 감각을 확인했다. 선동렬 대표팀 감독은 "단기전은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내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3차례 평가전 성적으로 대표팀 포지션은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다. 최상의 라인업은 어떻게 구성할 수 있을까.
주전 포수는 한승택(KIA)이 유력하다. 선동렬 감독은 3차례 평가전에 포수 자원인 한승택과 장승현(두산)을 상대팀에도 출전시키는 방법으로 모두 기용했다. 두 선수 모두 투수들의 몇 차례 폭투가 있었지만 무난한 리드와 수비를 보였다.
한승택은 타율 2할7푼2리(11타수 3안타) 1타점, 장승현은 타율 9푼1리(1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선 감독은 “한승택이 한국시리즈에서도 떨지 않고 리드를 잘했다”고 칭찬했다. 큰 경기 등 경기 경험에서도 한승택이 앞선다.
내야진에서 2루수 박민우, 유격수 김하성은 붙박이다. 공격에서 박민우는 톱타자, 김하성은 4번타자로만 출장했다. 1루수는 처음에는 구자욱이 맡았는데, 최원준이 좋은 타격감으로 1루수 가능성도 보였다.
선 감독은 12일 경찰청과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구자욱을 우익수, 최원준을 1루수로 선발 출장시켰다. 최원준이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하자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 최원준이 이날 3타수 1안타 1타점를 기록하는 등 평가전에서 타율 4할1푼7리(12타수 5안타)로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구자욱은 1회 3타점 3루타를 때렸지만 3차례 평가전에서 10타수 2안타(타율 2할)에 그쳤다. 구자욱이 수비 부담이 적은 원래 포지션인 우익수로 나서고, 타격감이 좋은 최원준이 1루수로 뛰는 방법도 고려될 수 있다.
3루수는 다소 고민이다. 정현이 2경기, 류지혁이 1경기 각각 선발 출장했다. 정현은 경찰청과의 경기에서 실책을 기록했다. 공격에서 정현은 13타수 2안타(타율 1할5푼4리) 2득점, 류지혁은 6타수 무안타였다. 정현이 3루수를 맡고, 멀티 플레이어인 류지혁이 내야 백업이 예상된다. 다들 유격수 전문이지만, 정현이 정규시즌에서 3루수 출장 경험이 많은 편이다.
외야는 구자욱이 우익수로 출장한다면, 이정후가 한 자리를 맡고 안익훈, 나경민, 김성욱 중에서 1명을 선택해야 한다. 수비력은 거의 비슷하다. 평가전에서 안익훈이 중견수로 2경기 선발, 나경민이 중견수로 1경기 선발, 김성욱이 좌익수로 2경기 선발 출장했다.
안익훈이 8타수 3안타(타율 3할7푼5리), 나경민이 6타수 1안타(타율 1할6푼7리), 김성욱이 9타수 무안타였다. 김성욱이 좌익수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안타가 하나도 없었다. 나경민은 도루 2개를 성공시키며 발야구를 선보였다. 타격감이 괜찮은 안익훈이 중견수로 출장한다면 김성욱은 대수비, 나경민은 대주자로 활용될 수 있다. 구자욱이 우익수로 나선다면, 이정후가 좌익수로 출장하면 된다.
지명타자는 발목 인대 통증에서 회복한 하주석이 맡을 수 있다. 하주석은 12일 경찰청과의 경기에 처음 출장,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선 감독은 마지막 평가전에서 1번 박민우(2루수)-2번 정현(3루수)-3번 이정후(좌익수)-4번 김하성(유격수)-5번 구자욱(우익수)-6번 최원준(1루수)-7번 하주석(지명타자)-8번 한승택(포수)-9번 안익훈(중견수)의 라인업을 내세웠다.
평가전 성적으로만 보면, 이 라인업이 최선으로 보인다. 3차례 평가전에서 타율 5할8푼3리(12타수 7안타)의 미친 타격감을 보인 이정후가 1회부터 타석에 들어설 수 있다. 좌우 타자들이 적절히 지그재그로 꾸려져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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