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울산종합운동장] 서재원 기자=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콜롬비아전 승리에 취할 여유는 없다. 신태용호는 세르비아전도 최정예로 나선다는 각오고, 이에 따라 손흥민의 활용법이 다시 중요해졌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동유럽의 복병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위기에 빠졌던 한국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 10일 수원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손흥민의 멀티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고 A매치 7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이는 신태용 감독 부임 후 첫 승이기도 했다.
"월드컵은 이제부터 시작이다"고 외친 신태용 감독의 말처럼, 세르비아전에서도 그 희망을 보여야 한다. 하루 전 울산으로 이동한 신태용호는 12일 오후 4시 30분경 울산종합운동장에 모여 본격적인 세르비아전 준비에 나섰다.
확실히 분위기가 달라졌다. 신태용 감독도 "콜롬비아전 승리를 통해 대표팀 분위기가 바뀌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찾은 게 가장 큰 소득이다"고 밝혔다. 권창훈과 고요한도 대표팀 분위기가 밝아졌다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이 승리에 취할 여유는 없다. 분명한 점은 이번 승리가 7경기 만이었고, 신태용 감독 역시 아직 1승 밖에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신태용 감독도 이번 세르비아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세르비아전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조직력을 다져야 한다"고 실험과 점검보다는 최상의 전력으로 경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결국 손흥민 등 에이스들이 재차 출전할 확률이 크다. 이에 따라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이 어떤 역할을 맡을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난 콜롬비아전에선 손흥민의 투톱 활용으로 재미를 봤다. 이근호와 짝을 이룬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멀티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이 필드골을 기록한 것은 400일 만이었고, 손흥민이 살자 대표팀 전체가 살아났다.
신태용 감독도 세르비아전에서의 손흥민 활용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손흥민은 투톱과 사이드, 원톱을 모두 볼 수 있다. 지금 기회에 실험해야 한다. 최선의 방법을 찾겠다"고 했다. 결국 손흥민이 투톱 또는 다른 역할로 나올 수 있다는 뜻이었다.
지난 콜롬비아전에선 손흥민 활용법이 주효했다. 이번 세르비아전은 손흥민에게 어떤 역할이 주어질지 확실치 않지만, 그의 활용법이 다시 한 번 핵심이 될 전망이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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