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산산, 박성현 제치고 1위 유력
지한솔, 이정은 |
지한솔(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 GA) 투어 2017시즌 최종전인 ADT캡스 챔피언십(이천 사우스스프링스)에서 54홀 동안 한 개의 보기도 기록하지 않으며 데뷔 3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한솔은 12일 최종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조윤지를 2타 차이로 제치고 우승 상금 1억원을 받았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화려한 아마추어 시절을 보냈던 지한솔은 이날 조윤지·김지현과 접전을 벌였으나 마지막까지 침착한 플레이로 값진 첫승을 일궈냈다. '핫식스' 이정은(21)은 KLPGA 투어 사상 8번째로 전관왕에 올랐다. 동명이인이 많아 KLPGA 등록명 '이정은 6(식스)'로 불리는 그는 화끈한 경기력 때문에 '핫식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정은은 이날 2타를 잃어 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49위에 머물렀지만 시즌 평균 타수 1위(69.80타)를 기록했다. 이정은은 이미 확정한 대상(691점), 상금왕(11억4900만원), 다승왕(4승)에 이어 개인 타이틀을 모두 석권했다. 신인왕은 장은수에게 돌아갔다.
KLPGA 투어에서 4대 개인 타이틀을 석권한 것은 신지애(4대 타이틀 3회 차지)를 비롯해 서희경·이보미·김효주·전인지에 이어 선수로는 여섯 번째다. 이정은은 지난해엔 신인왕에 올랐었다. 이정은은 올해 27개 대회에 출전해 컷 탈락 없이 20개 대회에서 톱 10에 오르고 4승을 거뒀다.
11일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 GA) 투어 블루베이 LPGA에선 중국의 펑산산이 2주 연속 우승하며 세계 랭킹 1위를 예약했다. 펑산산은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하며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을 1타 차이로 제쳤다. 시즌 3승(통산 9승)째를 올린 펑산산은 상금 31만5000달러를 받았다. 지난주 처음 세계 1위에 오른 박성현은 제시카 코르다(이상 미국) 등 3명과 함께 공동 3위(4언더파)에 올라 간발의 차이로 세계 1위 자리에서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 세계 랭킹은 13일 발표된다. LPGA 투어는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개막하는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50만달러)으로 시즌을 마감한다.
[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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