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방지 항산화작용
장운동·청소 쾌변 유도
포만감 지속 체중 감량
나트륨 배출 혈압 개선
건강한 망막 시력 유지
추운 겨울에 호호 불어먹는 군고구마는 ‘추억의 식품’이 됐지만, 이제는 쫀득하게 말려 먹는 고구마가 ‘건강 간식’으로 인기가 높다.
고구마는 여전히 남녀노소의 ‘영양간식’이면서도 의외로 알려지지 않은 효능이 많다. 풍부한 영양성분으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우주 시대 식량 자원으로 선택한 식품으로 꼽혔을 정도다. 다음은 지금 당장 고구마를 먹어야 하는 이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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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항암효과
미국 국립암연구소는 고구마, 호박, 당근을 매일 먹는 사람은 전혀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폐암 발생률이 절반으로 줄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에 따르는 이는 고구마에 함유된 베타카로틴과 당지질의 강글리오사이드가 항암 작용을 돕기 때문이다. 또한 일본 도쿄대 의과학연구소 연구에선 고구마의 발암 억제율이 항암 효과가 있는 여러 채소 중 1위를 차지했다. 고구마에 함유된 다양한 영양성분이 이 같은 항암효과를 만든다. 양질의 식이섬유는 변이 대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줄여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되고, 껍질에 많은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암 예방에 뛰어나다. 비타민A의 전구물질인 베타카로틴은 암세포 증식을 억제한다. 특히 폐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2. 항산화 작용
일본에서 진행된 연구에선 “고구마는 클로로겐산과 같은 폴리페놀류가 많아 강력한 항상화작용을 한다”고 밝혔다. 고구마의 보라색 껍질에는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 성분이 상당량 들어있다. 특히 속까지 보라색인 자색 고구마의 안토시아닌은 블루베리가 가진 양과 비슷해, 노화를 막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3. 변비 예방
고구마의 풍부한 식이섬유는 변비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고구마를 잘랐을 때 나오는 끈적끈적한 흰색 유액은 ‘야리핀’을 함유한 물질로 변을 부드럽게 해준다. 야리핀은 장 청소 기능도 있어 독소를 제거하는 데에도 좋다. 또한 고구마에는 식이섬유인 셀룰로오스가 풍부해 장 운동을 향상시킨다. 뿐만 아니라 아마이드라는 물질이 장 내 유산균이나 비피더스균의 번식을 촉진하는 작용을 한다.
4. 체중 감량
고구마는 열량이 낮다. 100g당 열량은 생고구마 111㎉, 찐고구마 114㎉, 군고구마 141㎉이다. 게다가 고구마의 혈당지수가 55 밖에 되지 않는다. 혈당지수(GIㆍGlycemic Index)는 포도당이나 흰빵을 기준(100)으로 어떤 식품이 혈당을 얼마나 빨리 올리느냐를 나타내는 수치다. 혈당지수가 낮을수록 소화가 늦고, 포만감이 오래 지속돼 체중감량에 도움이 된다. 때문에 고구마는 많은 연예인들의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가 높다. 과학적 연구 결과도 있다.
일본 쓰쿠바 농식품연구센터 연구진에 따르면 ‘고구마 삶은 물’이 체중감량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실험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고구마 삶은 물을 제공, 28주 뒤 콜레스테롤 수치와 체지방량이 급격히 감소한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고구마에 함유된 소량의 단백질이 끓는 물과 만나면 펩타이드 성분으로 바뀌면서 체중 감량 효과가 나타난다”고 밝혔다.
5. 혈압 개선
고구마엔 칼륨이 많아 우리 목 속 나트륨 배출을 촉진해 혈압을 정상 수치로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또한 고구마에 포함된 판토텐산은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혈압 상승을 막는다.
실제로 고혈압 진단을 받은 중장년 남성 9명에게 4주간 하루에 두 번씩 걸쳐 고구마 즙을 마시도록 했는데 그 결과, 정상 혈압을 유지하게 된 것으로 나타난 실험도 있다. 다만 고구마는 칼륨 함량이 높아 신장에 부담을 주니,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엔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6. 야맹증 완화
고구마에는 비타민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이 들어있어 시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 베타카로틴은 비타민 A 합성에 필요한 전구물질로 시력을 개선하고 야맹증을 예방한다. 베타카로틴은 망막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점막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 시력을 보호한다.
7.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매일 고구마 1개씩을 먹는 것이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이 된다. 고구마의 식이섬유는 항콜레스테롤제인 콜레스티라민처럼 콜레스테롤을 제거, 수치를 낮추는 데에 도움이 된다.
고승희 기자/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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