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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CJ컵]제주 바람+레시먼 저항 이겨낸 저스틴 토마스, 한국서 세계 최강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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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저스틴 토마스, 잘 맞았나요


【제주=뉴시스】오종택 기자 = 저스틴 토마스(24·미국)가 제주의 변화무쌍한 바람과 마크 레시먼(호주)의 저항을 이겨내고 세계 최강임을 증명했다.

토마스는 22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나인브릿지(파72·7196야드)에서 열린 국내 첫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나인브릿지' 최종일 두 차례 연장 승부 끝에 레시먼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첫 대회부터 박빙의 승부가 펼쳐진 가운데 토마스는 한국 팬들에게 자신이 왜 지난 시즌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는지 증명해보였다.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토마스는 3번 홀(파5) 더블 보기를 하며 선두 자리를 내주며 출발이 좋지 않았다.

전반 마지막 9번 홀(파5)에 와서야 첫 버디를 성공하며 반등을 예고한 토마스는 가장 어려운 10, 11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두 자릿수 언더파 달성과 함께 단독 선두가 됐다. 2위 그룹에 2타 앞서며 우승을 향한 질주가 시작되는 듯 했다.

그러나 13번 홀(파3)에서 보기를 하며 레시먼에게 추격을 허용했고, 4개 홀을 남기고 공동 선두 자리를 내줬다.

17번 홀(파3)에서 레시먼이 보기를 했지만 덩달아 1타를 잃어 앞서 나가지 못했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역전 우승이 걸린 이글 퍼트를 놓쳤다.

이어진 첫 번째 연장 승부에서도 기회를 살리지 못한 토마스는 두 번째 승부에서 레시먼의 실수를 틈타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지난 시즌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5승을 쓸어 담으며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휩쓴 토마스는 가장 핫한 선수다.

세계랭킹 4위로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톱랭커다. 일찍부터 우승 후보로 꼽히며 대회 기간 가장 주목을 받았다.

호쾌한 장타력을 앞세워 의심의 여지없는 실력을 발휘했다. 첫날 9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글 두 방을 기록하는 등 2위와 3타차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팬들의 탄성과 환호를 이끌어냈다.

대회 이튿날부터 본색을 드러낸 제주 바람에 고전하며 공동 4위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내 최강자다운 실력으로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최종일 몇 차례 고비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최강자다운 저력을 보여주며 초대 챔피언의 자리이 올랐다.

토마스는 이번 우승으로 통산 7승째를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함께 2015~2016시즌 이후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선수가 됐다.

한국에서의 좋은 추억을 안고 시즌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 시즌 이상의 역대급 시즌을 예고했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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