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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N1★이슈] '사온' 결방 효과 톡톡…'마녀의 법정' 월화극 1위 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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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마녀의 법정'이 월화극 1위로 쐐기를 박았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 2TV '마녀의 법정'(극본 정도윤, 연출 김민태 김영균) 4회는 12.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드라마가 처음으로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한 기록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특히 3회보다 시청률이 3.1%p 대폭 상승하며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마녀의 법정'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일단 경쟁작인 SBS '사랑의 온도'가 결방한 반사 이익이 컸다. SBS에서는 17일 '2017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 베어스 대 NC 다이노스 경기를 생중계했고, '사랑의 온도' 결방을 급하게 공지했다. 이에 드라마 팬들은 동 시간대 방송되는 '마녀의 법정'과 MBC '20세기 소년소녀'로 채널을 돌렸다. 두 드라마 모두 시청률이 상승한 것을 보면 합리적인 추론이다.

또한 '마녀의 법정'의 '사이다' 같은 전개 역시 시청률 상승에 한몫 톡톡히 했다. '마녀의 법정' 4회에서는 마이듬(정려원 분)이 디지털 성범죄의 피해자가 됐다. 마이듬은 재판의 승리와 개인의 아픔 사이에서 고민했으나 전자를 선택, 자신의 피해 영상을 법정에서 공개하며 재판을 승리로 이끌었다. 마이듬의 선택은 범죄자를 응징하는데 한 몫하며 시청자들에게 '사이다'를 선사했다.

배우들의 연기 역시 돋보였다. 정려원은 성범죄 피해자의 혼란스러운 마음과 트라우마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특히 성범죄 피해자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언제나 자신만만했던 마이듬이 그 당사자가 돼 역시사지로 그들을 이해하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는 정려원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기 충분했다.

'마녀의 법정'은 여러 호재에 힘입어 월화극 1위 자리를 굳혔다. '마녀의 법정'이 계속해서 월화극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breeze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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