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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어게인TV]‘마녀의 법정’ 피해자 된 정려원, 결여된 공감능력 발휘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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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강보라 기자]극과 극, 정려원과 윤현민의 갈등이 그려졌다.

1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연출 김영균, 김민태/극본 정도윤) 3회에는 일이면 일, 집에서는 집문제로 부딪히는 마이듬(정려원 분)과 여진욱(윤현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헤럴드경제

여진욱은 마이듬이 계획적으로 피해자의 비밀을 노출한 것을 알고 분노했다. 어쨌든 승소를 하지 않았냐는 마이듬의 말에 여진욱은 “피해자 생각 안합니까?”라고 원망했다. 하지만 마이듬은 “그걸 내가 왜 해야 하죠? 난 검사지 변호사가 아니잖아요”라고 반박했고 여진욱은 “마검사님 무슨 사이코패스 입니까?”라고 치를 떨었다.

검찰 안에서야 주임 검사와 초임 검사지만 밖에서는 임차인과 임대인 관계인 마이듬과 여진욱은 전세 문제로 충돌했다. 집 앞 편의점에서 마이듬을 마주친 여진욱은 퇴근 하고도 마주치는 일이 업무의 연장 같다며 집을 빨리 내놓으라고 닦달했다. 마이듬은 후배인 여진욱의 이런 태도에 울화가 치미는 눈치였다.

이런 갈등 속에 여진욱과 함께 사건을 수사하게 된 마이듬은 자신에게 사이코패스라고 한 것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여진욱은 “글쎄요, 솔직히 무례는 마검사님이 했죠. 동성애자들한테 아우팅이 얼마나 두려운 건지 아십니까? 재판은 이겼을지 몰라도 사람하나 죽인 겁니다. 그러니까 사이코패스라는 말도 사과할 필요없는 것 같습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마이듬은 한 마디도지지 않으려는 여진욱의 정강이를 발로 차며 “검사는 승소가 곧 사과입니다. 앞으로 여검사 옆에서 뇌구조 고쳐 줄 테니까 명심해요. 아, 방 내놨어 칼같이 내놨으니까 전세금도 칼같이”라고 경고했다.

앙금은 남았지만 여진욱과 마이듬은 큰 갈등 없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듯싶었다. 마이듬은 일반인 동영상 유출 사건을 수사 과정에서 용의자에게 희롱을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너무나 떳떳한 용의자의 태도에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두 사람은 긴급체포를 한 후 영장발부를 위한 증거물 확보에 나섰다. 데이터 분석에 다소 시간이 소요되며 용의자는 풀려나고, 바쁜 하루를 보낸 여진욱과 마이듬은 퇴근길을 함께 했다. 자신이 맡는 사건을 하찮다고 말하는 마이듬의 모습에 여진욱은 공감능력이 없냐며 놀라워했다. 이에 마이듬은 “피해자한테 감정이입 해 봤자 머리만 복잡해지거든요”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곧 마이듬 역시 피해자가 됐다. 홀로 집에 돌아온 마이듬은 자신의 집 욕실에 설치된 몰래카메라를 발견했고, 용의자의 행각이라는 것이 거의 확실시되는 순간 누군가 현관을 열고 들어오는 소리를 들으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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