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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가을의 깊이 완성하는 오페라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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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디 ‘리골레토’ ‘아이다’, 바그너 ‘탄호이저’ 등 대형 오페라

전국서 공연… 스타 소프라노 출연

동아일보

현대적 해석이 돋보이는 국립오페라단의 ‘리골레토’. 국립오페라단 제공


올가을 전국이 오페라로 들썩거린다. 서울, 성남, 대구, 창원, 광주 등에서 대형 오페라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

국립오페라단의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가 19∼22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다. 1997년 공연 이후 20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으로 현대적 배경이 특징이다. 애크러배틱 무용수들이 등장해 폴댄스 등 다양한 춤을 선보인다. 질다 역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주역 소프라노 캐슬린 킴과 소프라노 제시카 누초, 만토바 공작 역은 테너 정호윤, 리골레토 역은 바리톤 데비드 체코니가 맡았다.

성남아트센터는 바그너의 ‘탄호이저’를 26∼29일 경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이 국내 무대에 오르는 것은 1979년 국립오페라단이 한국어로 번안해 올린 이후 38년 만이다. 오리지널 독일어 공연으로 국내에서 제작되는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탄호이저 역은 한국인 테너 최초로 지난해 독일 바이로이트에 데뷔한 김석철이 맡았다. 2011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1위를 차지한 소프라노 서선영은 엘리자베트를 연기한다.

경남오페라단은 베르디의 ‘아이다’를 26∼28일 경남 창원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세계 최고의 아이다로 손꼽히며 2015년 이탈리아 베로나 페스티벌에서 한국인 최초로 아이다 주역을 맡은 소프라노 임세경이 아이다로 한국 관객과 만난다. 이 외에도 테너 이정원, 베이스 손혜수,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등 유명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한다.

동아일보

애니메이션 영상을 접목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오페라 ‘마술피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독일 코미셰 오퍼 베를린이 제작한 오페라 ‘마술피리’를 20∼22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1에서 올린다. 애니메이션 영상을 접목한 작품으로 무대 세트 없이 영상과 연기로 진행된다.

대구 국제오페라축제가 열리고 있는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는 푸치니의 ‘일 트리티코’(26∼28일), ‘아이다’(11월 3, 4일)가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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