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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신동호 향한 선배 PD 폭로 "파업 동참하자니까 그냥 픽 웃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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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사진제공=MBC]


MBC 아나운서들이 신동호 국장을 검찰에 고소한 가운데 이채훈 PD의 폭로가 눈길을 끈다.

MBC에서 해직된 이채훈PD는 자신의 SNS를 통해 2012년 김재철 사당 당시 파업 때의 상황을 떠올렸다.

이 PD는 “2012년 파업 때 신동호는 '생방송 아침이 좋다' MC, 저는 책임PD였다. 처음부터 파업에 동참하지 않았는데 김재철의 패악질을 보다못해 ‘동호야, 함께 내려가자 ’했는데, 신동호는 그냥 픽 웃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파업 참여한 기자, PD들 징계받고 쫓겨갈 때 신동호가 아나운서 국장 되길래 그제서야 속마음 알았다. 제가 멍청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91년 신동호 신입사원일 때 리포터로 데리고 다니면서 인터뷰 요령 가르쳤던 기억이, 뼈아픈 기억이 하나 둘이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이채훈 PD는 2010년 폭행 시비에 휘말려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1년 후 사측은 이를 빌미로 이PD를 해고했다. 그러나 MBC 내부에서는 파업 참여와 사내 비판에 대한 보복성 징계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MBC 아나운서 28명과 노조는 16일 오후 서울 공덕동 서울서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동호 국장을 아나운서 부당전보, 사찰 등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미디어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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